하나증권이 2일 현대무벡스(319400)에 대해 수익성의 점진적인 개선세가 예상되어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으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미제시'했다. 현대무벡스의 전일종가는 9660원이다.
현대무벡스 매출액 비중. [자료=현대무벡스 사업보고서]
한유건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무벡스가 최근 타이어, 2차전지, ESS(에너지저장장치), 가전, 육가공 등 물류자동화 수주로 유의미하게 사업 영역을 확장했으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신규 영역으로의 추가적인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건비와 인력부족으로 업무 및 비용 효율화 측면에서 자동화 투자는 선택 아닌 필수가 되고 있음에 따라, 현대무벡스가 선도하는 물류자동화 확산세는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한유건 애널리스트는 "현대무벡스의 핵심 투자 포인트는 수주잔고의 회복과 해외 진출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2025년 3분기 기준으로 현대무벡스는 3631억원의 수주잔고를 기록했다. 올해 대외 불확실성으로 이연되었던 고객사 투자가 집행되고, 4분기 수주가 집중되는 기존 사업의 계절성에 반영했을 때 2000억원 수준의 수주가 기간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해 기존 고객사 한국타이어의 미국 및 유럽 공장물류자동화의 90% 이상을 담당했던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유럽 탑티어 타이어 업체의 글로벌 진출 건의 논의도 진행 중으로 파악했다.
이에 그는 "가파른 수주잔고 회복을 넘어 추가적인 성장도 가능할 전망"이라며 "해외 고객사 수주 건이 확정될 경우 현대무벡스의 캡티브 물량 중심의 성장이 아닌 대외영업 기반의 사업 확장 전략은 다시 한번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대형 수주에 성공할 경우 글로벌 사업 확장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현대무벡스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 4058억원, 영업이익 25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며 "2023년, 2024년 대규모 수주 확보로 인해 3분기까지 이어져온 실적 성장이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신규 수주와 공정 진행률에 따른 매출 반영이 4분기 계절성 영향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수익성의 경우, 물류 자동화와 매출 볼륨 확대에 따른 메인터넌스 매출 성장으로 인한 믹스 개선, 해외 매출 발생으로 인한 수익성 제고, PSD 도어 부문의 양질의 실적 성장을 통해 점진적인 개선세가 예상된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세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현대무벡스는 물류자동화는 다양한 산업에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며, 승강장안전문은 PSD시스템 설계/제작, IT서비스는 정보시스템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무벡스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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