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0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2026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전일 종가는 26만9500원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2025년 4분기 영업이익은 23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2% 증가, 전분기대비 10.8% 감소할 전망이나 시장 컨센서스(2230억원)를 상회할 것”이라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Multilayer Ceramic Capacitor)·패키지기판 FC BGA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과 원달러 환율 상승이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용·전장용 수요 확대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돼 2025~2026년 이익 상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기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그는 “내년 영업이익은 1조1430억원으로 전년대비 26.1% 증가, 2022년 이후 최고 실적이 예상된다”며 “특히 FC BGA 부문은 베트남 신규 공장 가동과 인공지능 서버용 수요 증가로 내년 매출액이 1조4300억원(전년대비 25.5%)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유리기판 신규 진출로 FC BGA 사업과의 시너지가 확대돼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의 2025년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11조2640억원(전년동기대비 +9.4%), 영업이익 9060억원(23.3%↑), 내년은 매출액 12조2570억원(전년동기대비 +8.8%), 영업이익 1조1430억원(전년동기대비 +26.1%)으로 예상된다. 주당순이익(EPS)은 2025년 8574원, 내년 1만1903원으로 추정됐다.
대신증권은 “고부가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으며, MLCC 산업용 매출 증가와 FC BGA의 인공지능·데이터센터 수요 확장이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이익 상향으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지난 1973년 설립돼 1979년 상장한 삼성그룹 계열 전자부품 기업이다. 수동소자, 반도체패키지기판, 카메라모듈 등 3개 사업을 운영하며 6개 생산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초소형·고신뢰성 기술 고도화를 통해 IT·전장용 고부가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기 매출액,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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