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0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아이폰17 시리즈 판매 호조와 기판소재 부문의 성장성이 동시에 부각되며 실적 개선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4만원으로 상향했다. LG이노텍의 전일 종가는 28만7500원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7 시리즈의 판매량이 출시 두 달 만에 전작 대비 약 20% 증가했고 프로(Pro)·프로맥스(Pro Max) 비중이 67%에 달하며 제품 믹스가 크게 개선됐다”며 “환율 효과까지 더해지며 광학솔루션 실적이 예상보다 견조하다”고 분석했다.
LG이노텍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이어 “기판소재 부문은 시스템인패키지(RF-SiP), 플립칩스케일패키지(FC-CSP), 중앙처리장치(CPU)용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중심으로 수주 확대가 뚜렷하다”며 “2026년 부문 이익 비중이 20% 중반, 2027년에는 20% 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며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가 2027년 하반기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면 전체 영업이익 내 기판 기여도가 30% 이상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4분기 LG이노텍 매출을 7조8312억원으로 전년 대비 18.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007억원으로 61.6%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폰17 프로 시리즈 판매 강세와 고객사의 고가 전략이 이익 레버리지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았다.
끝으로 “기판소재 사업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의 직접적 수혜가 가능하고 전장부품도 중장기 성장성이 유지될 것”이라며 “실적 변동성이 큰 광학솔루션 중심의 사업 구조가 점차 완화되며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 기판소재, 전장부품 등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는 전자부품 기업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공급망에서 핵심 부품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카메라모듈 경쟁력과 고다층 기판 라인 확충을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강화하고 있다.
LG이노텍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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