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3일 LX인터내셔널(001120)에 대해 석탄 가격이 저점을 통과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며, 자회사 실적 개선과 물류 인프라 확대에 따른 중장기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LX인터내셔널의 전일 종가는 3만2500원이다.
유재선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한 가운데 해상 운임과 원자재 가격이 약세를 보이며 외형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인도네시아 유연탄 광산법인(GAM)의 생산성 제고를 위한 정비 비용이 일회성으로 반영되며, 자원 부문의 이익이 전년 대비 64.4% 급감한 56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물류 부문 역시 계절적 물동량 감소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감익이 예상되나, 분기 평균 운임은 안정적인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이 제시한 LX인터내셔널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1000억원(전년대비 -3.3%), 영업이익 595억원(전년 대비 -36.8%)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다.
LX인터내셔널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그는 “인도네시아 저열량탄(ICI4) 가격이 지난 3분기 톤당 40달러를 하회하며 저점을 확인한 후, 최근 40달러 중후반대까지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다”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신호는 포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유가 약세가 광산 운영 비용(OPEX) 부담 완화로 이어지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유가 하락과 생산량 증가에 따른 단위 원가 하락 효과가 본격화되며 자원 부문의 실적 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트레이딩 및 신성장 부문에서는 “IT 물동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자회사의 실적 회복과 환율 효과 덕분에 감익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물류 부문은 “인프라 확대를 통해 계약물류(CL) 부문의 이익 기여도를 점진적으로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하나증권은 “현재 주가는 내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7.6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하다”며 “석탄 시황의 완만한 회복과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 노력이 향후 기업 가치 제고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LX인터내셔널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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