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4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서구권 중심의 브랜드 및 지역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전일 종가는 12만1000원이다.
정한솔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자회사 코스알엑스(COSRX)를 제외할 경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영업이익은 36% 증가할 것으로 추정돼 본업의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며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1083억원(전년동기대비 +2%), 영업이익 930억원(전년동기대비 +19%)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모레퍼시픽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그는 국내 사업은 “이커머스와 멀티 브랜드 숍(MBS) 채널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마트와 아리따움 등 전통 채널의 수익성 위주 운영으로 매출 역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해외 사업은 “중화권 및 코스알엑스의 부진으로 전체 해외 매출 성장이 제한적이나, 이를 제외한 미주 및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난 3년간 실적의 걸림돌이었던 중국 사업은 오프라인 매장 정리 등 수익성 중심의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설화수 등 주요 브랜드의 저수익 매장을 축소하고 과도한 판촉을 지양하며, 중국 법인은 연간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끝으로 대신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이 브랜드와 지역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진정한 글로벌 브랜드사로 변화하고 있다”며 “특히 서구권에서의 견조한 성장세와 중국 법인의 흑자 기조 유지가 확인됨에 따라 향후 중국과 코스알엑스의 매출 회복이 주가 상승의 강력한 트리거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모레퍼시픽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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