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스피는 전일비 90.88 포인트(2.2%) 상승한 4220.56으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85억원, 2868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3296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12.92 포인트(1.4%) 상승한 932.59로 마쳤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15억원, 899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1689억원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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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KB리서치 장마감코멘트에서 “배당락 영향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랠리가 이어지며 국내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며 “코스피는 420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도 동반 상승하며 연말 투자심리가 한층 개선되는 모습이다”고 평가했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0% 오른 4220포인트로 마감했다. 배당락일을 맞았음에도 1%를 웃도는 강세를 나타내며 지수는 단숨에 4200선을 되찾았다. 코스닥 역시 1.40% 상승한 93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배당 절차 개선안 시행으로 배당기준일이 분산되면서 연말 배당을 둘러싼 변동성이 과거에 비해 크게 완화됐다는 평가다.
지수 상승은 반도체주가 주도했다. 반도체 랠리는 이날도 이어지며 삼성전자가 지난주 금요일 5% 급등에 이어 장중 12만원을 터치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도 60만원대를 회복하며 6%대 급등,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여기에 거래소가 이날부터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0위 이내 대형주를 투자경고 종목 지정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하면서 SK하이닉스를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SK스퀘어 등 관련 종목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개별 호재까지 더해지며 급등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2032년 발사를 목표로 하는 1033억원 규모의 ‘달 착륙선 추진시스템’ 개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폴란드 정부와 천무 3차 이행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계약까지 포함할 경우 누적 계약 규모는 약 12조원에 달한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약세를 보였다. 미국 배터리팩 제조사 FBPS가 배터리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3조90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상호 합의로 해지했다고 공시한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수급과 환율 환경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지난주 정부의 환율 안정 대책 발표 이후 달러/원 환율은 3거래일간 54원 하락해 이날 1429원대에서 마감했다. 환율 부담이 완화되면서 외국인은 순매수로 전환했으나 이날 외국인 매수는 금융 업종에 집중됐고 전기전자 업종은 개인 투자자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고객예탁금이 80조원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국내 증시에 대한 전반적인 시각은 여전히 긍정적이며, 내년에도 이익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심 종목]
005930: 삼성전자, 373220: LG에너지솔루션, 000660: SK하이닉스, 207940: 삼성바이오로직스, 035420: NAVER, 005380: 현대차, 006400: 삼성SDI, 051910: LG화학, 035720: 카카오, 000270: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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