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노근창. 2025년 12월 30일.
[출처=PIXABAY]
AI 인프라 투자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2026년 글로벌 반도체 수요는 약 1조 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다. 스마트폰·PC 같은 소비자 제품은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수요가 둔화되고 있지만, AI 서버는 정반대다. 북미 빅테크와 국가 차원의 ‘소버린 AI’ 투자로 서버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도 기존 예상보다 26% 이상 커질 것으로 보인다. 쉽게 말해, 개인용 기기는 잠시 쉬어가지만 AI를 돌리는 서버는 계속 증설되는 구조다.
이 흐름의 중심에는 TSMC와 엔비디아가 있다. TSMC는 3나노 이하 초미세 공정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하며 2026년에도 대규모 설비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엔비디아는 차세대 AI 가속기 ‘루빈(Rubin)’과 랙(Rack) 단위 솔루션을 앞세워 생태계를 더욱 넓히고 있다. AI가 학습을 넘어 ‘추론’ 단계로 확장되는 과정에서도 엔비디아 중심 구조는 쉽게 흔들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AI 서버, 파운드리, 첨단 공정에 집중된 기업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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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930:삼성전자, 000660: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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