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4일 유한양행(000100)에 대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미국 처방 확대와 유럽 시장 진출 가시화로 글로벌 성과가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유한양행의 전일 종가는 11만1400원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예상 매출액은 5236억원(전년대비 +4%), 영업이익은 2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하는 것은 지난 2024년 4분기에 반영된 약 800억원 규모의 일회성 마일스톤 기저 효과 때문이며, 이를 제외한 본업의 이익 체력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한양행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그는 2026년은 유한양행이 글로벌 시장에서 진정한 퀀텀점프를 이뤄내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연간 매출액은 2조3463억원(전년대비 +11%), 영업이익은 2159억원(전년대비 +94%)으로 추정했다.
“성장의 핵심 동력은 미국 시장의 안착과 더불어 본격화될 유럽 시장 진출이다”며 “파트너사인 존슨앤존슨(J&J)은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 요법의 허가 승인을 획득했으며, 올해부터는 유럽 주요 국가에서의 약가 협상 및 출시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총 처방량(TRx) 데이터의 가파른 상승세가 확인된 가운데, 거대 시장인 유럽에서의 출시가 맞물리며 로열티 수익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렉라자 병용 요법은 유럽에서도 기존 표준 치료제인 타그리소 대비 우월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것”이라며 “환자 편의성을 개선한 피하주사(SC) 제형의 글로벌 승인이 가시화될 경우, 병원 방문 주기가 긴 유럽 의료 환경의 특성상 점유율 확보 속도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유한양행은 글로벌 상업화 단계 진입에 따라 연구개발(R&D) 중심 기업에서 실질적인 이익을 창출하는 글로벌 제약사로 변모하고 있다”며 “렉라자가 창출할 막대한 현금 흐름은 향후 후속 파이프라인 강화 및 추가 성장을 위한 강력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한양행의 기업 가치는 단순 국내 제약사를 넘어 미국과 유럽을 아우르는 글로벌 신약 보유 기업으로서 재평가되어야 한다”며 “현재 주가는 올해부터 유입될 대규모 글로벌 로열티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저평가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끝으로 “상반기 공개될 미국 및 유럽의 실제 처방 데이터는 시장의 의구심을 해소하고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제약·바이오 섹터 내에서 확실한 실적 가시성과 미래 성장 동력을 모두 갖춘 대형주로서 투자 가치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유한양행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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