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스피는 전일비 43.19 포인트(0.90%) 상승한 4840.74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39억원, 451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843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0.83 포인트(0.09%) 하락한 948.98로 마쳤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571억원, 381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833억원 순매도했다.
출처=PIXABAY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KB리서치 장마감코멘트에서 “기관 매수세를 바탕으로 코스피가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는 대만 TSMC의 호실적 영향에 힘입어 3%대 강세를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상승 흐름은 2019년 3월29일부터 4월16일까지 1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역대 최장 기록을 세웠던 랠리에 근접한 수준이다. 달러·원 환율이 다시 1473원대로 상승했음에도 외국인은 전일에 이어 순매수를 이어갔고, 기관은 6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다.
반도체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는 TSMC의 실적 발표가 견인했다. TSMC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매출이 약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설비투자 규모 역시 최대 560억달러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인식이 시장 전반에 확산됐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 수급 이슈가 부각되며 원전과 유틸리티 업종의 강세도 지속됐다. 대우건설은 전남 초대형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조성 사업과 가덕도 신공항 프로젝트 입찰 기대감에 급등했다.
운송 업종에서는 대한항공이 강세를 보였다. 중국 한일령 수혜와 함께 인공지능 수요 확대에 따른 항공화물 업황 개선으로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데다, 유가 하락 흐름까지 더해지며 업종 전반이 동반 상승했다.
금융주 중에서는 삼성생명이 주목받았다. 증권과 함께 삼성 금융 계열사가 두나무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회사 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상승세를 유지하며 거래를 마쳤다.
바이오 업종에서는 알테오젠이 강세를 보였다. 알테오젠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피하주사제 전환 기술의 추가 수출이 임박했다고 밝히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한편 미국 연방대법원은 예고와 달리 9일과 14일(현지시간) 모두 상호관세의 위법 여부에 대한 판결을 내놓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기록적인 랠리에도 불구하고 실적 시즌을 맞아 기업 실적 추정치 상향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0.3배(1월15일 기준)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이에 따라 당분간 국내 증시의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관심 종목]
005930: 삼성전자, 373220: LG에너지솔루션, 000660: SK하이닉스, 207940: 삼성바이오로직스, 035420: NAVER, 005380: 현대차, 006400: 삼성SDI, 051910: LG화학, 035720: 카카오, 000270: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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