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구리 시장에서 공급 차질 우려가 한풀 꺾이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캐나다 광산업체 테크 리소시스(Teck Resources)가 2025년 동(구리) 생산량을 45만3천 톤으로 마무리하며 연초에 제시한 가이던스(회사 목표치)에 정확히 부합했기 때문이다. 생산이 계획대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시장은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이미지=버핏연구소 | AI 생성]
이번 결과의 핵심은 칠레 케브라다 블랑카(Quebrada Blanca) 광산의 정상화다. 2025년 4분기 테크 리소시스의 동 생산량은 13만4000톤이었고, 이 중 케브라다 블랑카가 5만5000톤을 담당했다. 그동안 설비 문제로 생산이 흔들렸지만, 플랜트 개선 작업이 마무리되며 조업이 안정된 것이다. 공장에 문제가 생기면 물건을 못 찍어내는 것과 같은데, 이제 기계가 다시 제대로 돌아가기 시작한 셈이다.
다만 판매량은 생산만큼 따라주지 못했다. 4분기 동 판매량은 11만8000톤에 그쳤는데, 이는 기상 악화로 선적(운송)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창고에 물건은 쌓였지만, 배가 뜨지 못해 시장에 바로 풀리지 않은 상황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캐나다 하이랜드 밸리 광산은 3만7천 톤, 페루 안타미나 광산은 2만6000톤을 생산하며 전체 물량을 뒷받침했다.
한편, 아연 부문은 오히려 기대 이상이었다. 2025년 아연 정광 생산량은 56만5000톤으로 가이던스 상단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에는 미국 레드독(Red Dog) 광산에서만 8만7000톤이 생산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이는 회사의 수익 구조 안정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다.
정리하면, 테크 리소시스의 생산 정상화는 구리 공급 불안 완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실제 가격 흐름은 향후 판매 회복 속도와 글로벌 수요에 달려 있다는 점을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관심 종목]
005490: POSCO홀딩스, 004020: 현대제철, 010130: 고려아연, 006110: 삼아알미늄, 103140: 풍산, 008350: 남선알미늄, 005810: 풍산홀딩스, 295310: 에이치브이엠, 081000: 일진다이아, 001780: 알루코, 004560: 현대비앤지스틸, 024090: 디씨엠, 058430: 포스코스틸리온, 015890: 태경산업, 018470: 조일알미늄, 032560: 황금에스티, 001430: 세아베스틸지주, 084010: 대한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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