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두산株, 두산밥캣 상장 연기에 동반 약세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10-10 17:11:28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1L2N1QUROM_1

올해 IPO(기업공개)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힌 두산밥캣이 IPO 연기 소식에 두산 그룹주가 약세로 마감했다.

10일 두산밥캣의 모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가 7.22% 급락한 것을 비롯해 두산엔진(-10.59%), 두산(-3.28%), 두산중공업(-2.67%) 등도 동반 하락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장 초반 13%대의 급락세를 보였으나 외국인과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두산은 10일 종속회사의 주요경영사항 공시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두산밥캣의 IPO를 증권신고서 수정 후 재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두산밥캣은 공모물량을 줄이는 등 공모구조를 조정해 올해 11월이나 내년 1월 상장을 재추진 할 계획이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공모 물량이 많은데다 시장 여건과 맞지 않은 요인들이 있었다』며 『이를 감안해 공모 물량 등을 시장 친화적인 구조로 조정해 IPO를 다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는 두산밥캣에 투자한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중인 21.6%지분 전량을 포함해 공모구조가 신주 모집없이 전액 구주매출로 이뤄진 점이 이번 상장 연기의 결정적인 요인이었다는 점을 시사한다.

두산밥캣의 전량 구주매출의 공모구조에 대해 일각에서는 기존 주주들이 주식을 보유하는 것보다 시장에 파는 게 이득이라고 판단했다는 점에서 공모흥행의 감점 요인이라는 지적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두산밥캣 측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물량 이상의 투자의사는 확인했지만 이해관계자들이 만족하는 접점을 찾기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며 『이해관계자들과 상장을 재추진한다는데 원칙적으로 의견을 같이 한 만큼, 상장 시기와 공모 구조가 조정되는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두산밥캣은 소형 건설기계 회사로, 북미시장에서 수십 년간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 하반기 IPO 「빅3」 중 하나로 꼽혀 왔으며, 오는 2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두산밥캣 구주 매출에 따른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의 현금 흐름 개선과 두산밥캣 지분가치 부각을 기대했다』며 『이번 공모가 흥행 실패로 두산그룹주의 주가 역시 일정 부분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포스코홀딩스, 철강·리튬 동반 상승 임박...목표가↑-NH투자 NH투자증권이 31일 포스코홀딩스(005490)에 대해 향후 철강은 중국 부양책 영향, 리튬은 공급 제한 영향으로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51만원을 유지했다. POSCO홀딩스의 전일 종가는 34만원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포스코홀딩스의 매출액은 18조3210억원(YoY -3.4%), 영업...
  2. [버핏 리포트] 삼성중공업, 4Q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 예상...수주 목표 56% 달성 -유진 유진투자증권이 25일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모잠비크 Coral Sul 2 수주, 미국 델핀과 캐나다 웨스턴 FLNG 등 해양 수주를 늘릴 것이고 안정적인 실적이 예측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1만50원이다.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조3229억원(YoY +15%...
  3. [버핏 리포트] 삼성E&A, 정산이익으로 3Q 선방했지만…수주 불확실성 지속-유안타 유안타증권이 25일 삼성E&A(028050)에 대해 수주 이후 착공까지의 시차가 상대적으로 짧고 손실 리스크도 제한적인 캡티브(Captive) 물량 축소가 가시화되고 있어 오는 2025년 매출과 이익의 감소폭이 기존 추정치 대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4. 바텍,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6.35배 바텍(대표이사 김선범. 043150)이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텍은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PER 6.35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레이언스(228850)(6.47), 디알젬(263690)(7.55), 세운메디칼(100700)(8.41)가 뒤를 이었다.바텍은 지난 3분기 매출액 873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5. [버핏리포트] LG전자, 수익성 감소했지만 구조개선 효과 나타나 수요 회복-대신 대신증권이 25일 LG전자(066570)에 대해 3분기에 구조개선 효과가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LG전자의 전일 종가는 9만7200원이다.조대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2조1764억원(전년대비 +10.7%), 영업이익 7519억원(전년대비 -20.9%)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전기차 판매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