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완구업체 손오공이 세계 완구업계 1위 업체 마텔(MATTEL)과의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위해 지분 12%를 매각했다고 10일 밝혔다.
11일 오전 9시 4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손오공은 전일대비 24.72% 급등한 8,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대표 완구전문기업인 손오공은 마텔 사의 한국법인 마텔코리아와 협약을 맺고, 마텔 사의 완구 브랜드들을 국내에 독점으로 유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마텔의 완구 브랜드로는 영유아 장난감 피셔프라이스(Fisher-Price)와 미니 자동차 핫휠(Hot Wheels), 그리고 바비(Barbie) 인형, 토마스와 친구들(Thomas&Friends) 등이 있다.
마텔과 손오공은 한국에서 게임을 제외한 마텔 전체 브랜드를 손오공이 독점 유통하는 것으로 계약을 맺었으며 손오공은 마텔 제품의 영업과 마케팅, 유통을 맡게 됐다.
기존 1대 주주인 최신규 회장(지분 5% 보유)도 국내 완구산업의 선진화와 손오공 유통사업의 안정화를 위해 마텔사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여 1대 주주의 지위를 양보하고 2대 주주가 되었다고 손오공 측은 전했다.
손오공 관계자는 『주력 제품이 터닝메카드, 카봇 등 남아 전용 완구 브랜드 위주인 손오공이 마텔의 영유아 및 여아용 브랜드들을 유통함으로써 상품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1대주주 변경으로 인한 경영권 및 브랜드 판권 활용, 수출 제한에 대한 우려에 대해 손오공 김종완 대표는 『현 경영진에 변화는 없으며 터닝메카드, 헬로카봇 등 손오공의 기존 완구사업은 변함없이 전개 된다』며 『기존 콘텐츠 판권은 종전과 동일하게 국내 개발사들이 보유하고, 해외 수출이 이뤄지는 경우 국내와 동일하게 손오공이 맡게 될 것이며 최대 주주의 해외 사업 제한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마텔아시아 총괄사장 피터 브로거는 『이번 계약으로 마텔이 아시아 완구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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