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관심주]빙그레, 화장품 사업 진출...높아지는 실적 기대감
  • 김진구 기자
  • 등록 2016-10-12 09:28:17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진구 연구원]

n279

빙그레가 CJ올리브영과 손잡고 화장품 사업에 진출한다. 최근 저출산과 불경기로 인한 핵심사업인 유제품 사업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11월 CJ올리브영과의 콜라보레이션 화장품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개발협의에 한창이다. CJ올리브영의 PB브랜드로 출시될 이번 콜라보레이션 화장품은 바디클렌저, 바디로션, 핸드크림, 립밤 등 총 4종으로 구성된다. 이들 제품은 빙그레의 최고 히트작 「바나나맛우유」를 토대로 만들어진다. 제품 향과 브랜드는 물론, 화장품 케이스까지 「바나나맛우유」 특유의 단지 모양을 그대로 본땄다. 「바나나맛우유」, 「딸기맛우유」 각각 2종씩 출시된다.

제품 생산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한국 콜마가 맡았고 유통과 판매총괄 마케팅은 CJ올리브영에서 담당한다. 이번 제품은 CJ올리브영의 수도권 거점 점포 위주로 6개월 간 한정판매된다.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주요 타깃이다. 제품 반응이 좋으면 추가 생산 가능성도 열려 있다.

양사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은 식품업계와 드러그스토어의 첫 협업 화장품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유커의 대표 쇼핑품목인 화장품에, 유커 인기 1위 음료인 「바나나맛우유」를 접목하면 또 다른 히트제품이 탄생할 것이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빙그레 사업군은 빙과와 유음료이고, 매출비중은 각각 6대 4다. 그러나 빙과는 가격 덤핑 때문에 판매량이 많을수록 손실이 커지는 구조고, 유음료 역시 소비가 부진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롯데제과, 롯데푸드가 과자나 가공식품 등으로 빙과부문 손실을 상쇄시키는 것과 대조적이다. 따라서 신사업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CJ올리브영과의 화장품 콜라보레이션 작업이 협의 단계』라며 『사업군이 단촐하다는 한계가 있어 사업 다각화 필요성을 항상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투자의 홍세종 애널리스트는 『빙그레의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2% 늘어난 25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시장 전망치인 173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라고 평가했다.

그는 『유음료는 바나나맛 우유 매출액 증가 등으로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 편의점 채널 증가 수혜도 계속되고 있다』며 『적자인 흰우유 매출이 줄어들면서 원가율은 오히려 개선되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또 『향후 콘 아이스크림에도 가격정찰제 적용이 기대된다』며 『원유 가격 하락으로 비용 부문에서도 개선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조기교육 필요할까? 이상하게도 한국에서 ‘주식투자’는 공공연한 금기어가 되어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식들에게 주식투자 공부를 시키자고 하면 대부분 집안 망한다고 손사래를 친다. 눈치없이 자꾸 이야기를 하면 기피인물이 되어 연락조차 뜸해진다. 대학에서 정식으로 주식투자 공부 좀 가르치자고 하면 대체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객장에 앉...
  2. 세방,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저PER 1위... 2.84배 세방(대표이사 최종일. 004360)이 10월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방은 10월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PER 2.84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동방(004140)(4.48), 한솔로지스틱스(009180)(4.71), KCTC(009070)(4.88)가 뒤를 이었다.세방은 지난 2분기 매출액 3638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 [버핏 리포트] 대덕전자, IT 세트 수요 부진에도 AI 신규 고객사 확보 가능성 -NH NH투자증권이 18일 대덕전자(353200)에 대해 주요 전방산업인 IT세트 및 전장 수요 둔화가 고려되지만, 다음해 업황 회복 및 AI 가속기향 다중회로기판(MLB) 신규 고객사 확보가 가능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기존 3만1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덕전자의 전일 종가는 1만8010원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
  4. [버핏 리포트]KT&G, 담배가 부동산 실적 살렸다..."해외 담배 실적 역대 최대 전망"-신한 신한투자증권이 18일 KT&G(033780)에 대해 부동산 부문의 실적 공백을 국내외 담배사업 부문이 방어했고, 특히 해외 담배 사업부문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KT&G의 전일 종가는 10만7500원이다.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KT&G는 3분기 매출액 1.62조원(전...
  5. [버핏 리포트] 효성중공업, 중공업 마진 후상향 기대...이익 비중 증가할 듯 -하나 하나증권이 18일 효성중공업(298040)에 대해 계절적 비수기인 2분기 건설 부문에서의 일회성 비용 해소 및 중공업 부문 이익률이 두 자리 수로 회복돼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2만원으로 기존대비 30% 상향했다. 효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40만6500원이다.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으로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