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건설업 저PBR 15선입니다.
최근 분양한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의 청약경쟁률이 평균 300대 1을 넘어서는 등 주택 경기가 건설업을 뒷받침하고 해외 인프라 시장의 투자 확대 등 호재가 겹치면서 상장 건설사들의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건설업 업종지수는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일 117.31을 기록했던 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면서 12일 기준 121.63으로 4.32포인트 올랐다. 세부적으로 보면 시공평가능력 기준 상위 10개 건설사 중 국내 주택사업을 활발히 하고 있는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 5개 건설사의 주가가 강세를 띄고 있다.
주택시장에 대한 전망도 밝다. 신규 분양 시장과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중심으로 주택시장 호황이 지속되면서 건설사들의 분양 계획도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기록적인 신규 분양 물량(51만가구) 이후 올 초 건설사들의 분양 계획 물량은 약 30만~35만가구 정도로 줄어들었으나 분양시장이 호황을 이어가면서 49만가구까지 늘었다.
김열매 현대증권 연구원은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사업성이 개선된 재개발·재건축 사업 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며 사업이 가속화할수록 수도권 주택 가격은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지금 수준의 금리와 정책기조 아래에서는 건설사들의 실적개선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해외 인프라 시장의 전망이 밝은 것도 호재다. 지난 8일 국제통화기금(IMF)는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한 국제통화금융위원회에서 세계경제 전망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보호주의, 개혁부진 등 자국 지향적이고 국수주의적인 정책을 꼽으면서 국가들은 재정 정책을 유연하게 활용하고, 조세정책과 공공지출을 보다 성장 친화적인 방향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미국 대선 이슈가 맞물리면서 인프라 투자, 재정정책 확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질 시점이라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클린턴과 트럼프 정책의 공통 분모가 인프라투자인 만큼 최근 허리케인 피해에 따른 정책적 대응과 인프라 투자 확대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