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하정우 떠난 판타지오, 주가 상승...왜?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10-13 10:38:25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1251073_1154856_2612

코스닥에 상장된 연예엔터테인먼트 기업인 판타지오가 배우 하정우와의 결별 소식에도 주가는 올랐다.

13일 오전 10시 27분 현재 판타지오는 전일대비 3.04% 상승한 2,5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3,000원 가량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 12일에도 급등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12일 판타지오는 『배우 하정우와 재계약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판타지오는 지난 9월 하정우와의 계약 종료 이후 의견 조율을 추진했으나 각자의 길을 응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판타지오의 대표적인 소속 연예인인 하정우와의 결별 소식에도 판타지오의 주가가 상승한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 산업금융서비스 그룹 골드파이낸스가 코스닥 종합엔터테인먼트 상장사 판타지오를 전격 인수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골드파이낸스코리아는 판타지오 최대주주 사보이이앤엠 외 2인의 보유주식 1,362만4,745주(27.56%)를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주당 가액은 2,202원으로 총 양수도 대금은 300억원이다.

골드파이낸스코리아는 사보이이앤엠으로부터 917만88주, 사보이투자개발 344만주, 조성식 씨로부터 101만4,657주를 이전 받는다. 계약금 30억원은 계약일인 12일 매도인 대표 지정계좌에 이체했다. 잔금 270억원의 지급은 오는 11월 24일까지 지불해야 한다.

이로써 골드파이낸스코리아는 지분율 27.56%로 판타지오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영화배우, 가수 등 30여 명의 아티스트를 보유한 판타지오는 매니지먼트, 드라마ㆍ영화 제작, 부가콘텐츠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어 골드파이낸스코리아의 한중 문화,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워이지에가 대표이사로 있는 골드파이낸스코리아는 지난 2008년에 설립됐으며 재무관리, 투자은행, 소매은행 등이 주요 사업이다. 자산규모는 약 100억원이며 운용자금 규모는 3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는 중국 기업이 국내 엔터 상장사에 투자 유치가 아닌 경영권 인수를 단행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한반도 사드 리스크가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류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 가운데 진행된 계약으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엔터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완전한 경영권 이전 형태로 판타지오의 중국 내 활동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사드 리스크로 위축된 국내 엔터 상장사에 대한 투자심리를 다시 부추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포스코홀딩스, 철강·리튬 동반 상승 임박...목표가↑-NH투자 NH투자증권이 31일 포스코홀딩스(005490)에 대해 향후 철강은 중국 부양책 영향, 리튬은 공급 제한 영향으로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51만원을 유지했다. POSCO홀딩스의 전일 종가는 34만원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포스코홀딩스의 매출액은 18조3210억원(YoY -3.4%), 영업...
  2. 바텍,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6.35배 바텍(대표이사 김선범. 043150)이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텍은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PER 6.35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레이언스(228850)(6.47), 디알젬(263690)(7.55), 세운메디칼(100700)(8.41)가 뒤를 이었다.바텍은 지난 3분기 매출액 873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3. CJ CGV, 3Q 매출액 5470억 전년比 34.9%↑..."CJ올리브네트웍스 시너지가 실적 견인" CJ CGV(대표이사 허민회, 079160)가 올해 3분기 매출액 5470억원, 영업이익 32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9%, 5.2% 증가했다. 지난 6월 자회사로 편입된 CJ올리브네트웍스와의 시너지가 본격화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올리브네트웍스는 매출 1830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을 기록했다. 대외사업 수주 확대 및...
  4. 코웨이, 3Q 매출액 1.1조 전년比 9.2%↑..."동남아 매출이 성장 견인" 코웨이(대표이사 서장원, 021240)가 3분기 매출액 1조1003억원, 영업이익 207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K-IFRS 연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6% 증가한 수치다. 코웨이는 3분기 국내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6608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여름철 아이콘 얼음정수기 판매 확대와 비렉스(BEREX) 매트리스 및 안마의자의 꾸준한 ..
  5. 네이버, 3Q 매출액 2.7조 전년동기 比 11.1%↑..."검색 및 광고사업 호조" 네이버(대표이사 사장 최수연, 035420:NAVER)가 3분기 매출액  2조7156억원, 영업이익 525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1.1%, 38.2% 상승했다. 숏폼, 피드 서비스를 통한 체류시간 광고 상품 개선 등으로 발생한 검색 및 광고사업의 호조세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