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갤럭시노트7」 타격 입은 이통3사, SKT 최대 피해자로 지목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10-17 16:23:24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cc634

갤럭시노트7이 예상치 못한 발화로 판매중지되면서 이동통신 3사의 3분기 실적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특히 시장 1위인 SK텔레콤이 최대 피해자로 지목되고 있다. 이통사 입장에서는 갤럭시노트7이 단종돼 최대 매출원이 사라진 것과 동시에 투입 예정이었던 마케팅비용은 본의 아니게 절감하게 됐다.

갤럭시노트7은 지난 8월19일 출시 이전부터 홍채인식 등 각종 첨단기능으로 무장, 시장의 호평 속에 이통3사의 3분기 실적을 견인할 최대 기대주로 주목받았다. 국내시장에서의 삼성전자 지배력을 감안하면 초대형 히트작의 탄생이었다. 하지만 배터리 결함으로 유례없는 리콜 사태를 겪은 끝에 결국 삼성전자가 지난 11일 갤럭시노트7 단종을 공식화하면서 단숨에 골칫덩이로 비화됐다. LG V20과 애플의 아이폰7 등 신규 스마트폰 판매도 갤럭시노트7의 교환·환불 업무로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유선전화나 인터넷, 통신망 임대,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단말기 판매와 무선 데이터 등이 포함된 무선통신 사업의 비중이 가장 크다. SK텔레콤의 무선통신사업 분야가 전체 매출에서 약 77%에 달하기 때문에 SK텔레콤의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올해 상반기 SK텔레콤이 기록한 8조4,958억원의 매출 중 무선통신 사업은 6조4,994억원을 차지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정지수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6% 감소한 4,140억원에 그칠 것』이라며 『갤럭시노트7의 발화 사고로 7~8월에 각각 62만명을 기록한 전체 번호 이동자 수가 9월에 47만명으로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KT와 LG유플러스는 비교적 사정이 낫다는 평가다. SK텔레콤에 비해 휴대폰 가입자 수가 적고, IPTV와 초고속 인터넷 부문에서 확보한 고정고객도 힘이 된다.

유진투자증권의 김준섭 애널리스트는 『KT는 인터넷 가입자 수가 늘어 가입자당 평균수익(ARPU)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LG유플러스는 IPTV와 사물인터넷 사업인 IoT엣홈 가입자수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KT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2% 늘어난 3,840억원, LG유플러스는 약 7% 증가한 1,8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대작인 갤럭시노트7의 조기 퇴장으로 마케팅비용 또한 줄면서 실적에 크게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갤럭시노트7은 배터리 결함으로 약 2주 만에 판매가 중단돼 제대로 마케팅을 펼칠 기간이 길지 않았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롯데웰푸드, 코코아 가격 하락 시작…인도 법인 성장까지 더해져 마진 반등 본격화 - 한국 한국투자증권은 21일 롯데웰푸드(280360)에 대해 글로벌 코코아 가격이 톤당 5000달러 아래로 내려오며 원가 부담이 완화되고, 내수·해외 가격 인상 효과가 더해지면서 4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7만원을 제시했다. 롯데웰푸드의 전일 종가는 12만3700원이다.강은..
  2. [버핏 리포트] 대한조선, 내년 영업이익률 25.6%로 역대 최대치 전망 ...탱커선 호황기 누리며 기대감 증폭 - DS DS투자증권은 28일 대한조선(439260)에 대해 국내 최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대한민국 수익성 1등 조선사’ 로 탱커선 호황기를 누리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2000원을 제시했다. 대한조선의 전일 종가는 6만7300원이다.김대성 D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국내 최대 영업이익률(24.3%)을 .
  3. 오리콤, 광고주 저PER 1위... 6.43배 오리콤(대표이사 박병철 정승우. 010470)이 11월 광고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리콤이 11월 광고주 PER 6.43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인크로스(216050)(7.11), 이노션(214320)(8.66), 이엠넷(123570)(9.62)가 뒤를 이었다.오리콤은 지난 3분기 매출액 558억원, 영업이익 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0.14%, 영업이익은 75% 감소...
  4. 소맥 가격, 올 한해 글로벌 풍작으로 하락세... 빵 가격은 여전히 고공행진 올 한해 동안 국제 소맥(wheat) 가격이 글로벌 풍작으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버핏연구소가 최근 10년(2015. 1~2025. 11) CBOT(시카고상품거래소)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국제 소맥 선물 가격은 11월 13일 기준 부셸 당 535.75 센트로 올해 1월 초 대비 10.7% 하락했다. 2월 초 615센트로 최고점을 찍기도 했으나 이후 기록적인 공급 증가 전...
  5. [버핏 리포트] KSS해운, 3Q 누적 매출액 4139억 ...주가상승 관건은 주주환원 – 하나 하나증권은 21일 KSS해운(044450)에 대해 액화석유가스(LPG) 및 암모니아 운송에 특화된 선사로서 안정적인 수익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암모니아 시장 개화 전까지는 주주환원 확대 여부가 주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KSS해운의 전일 종가는 9460원이다.안도현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KSS해운이 3분기 누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