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민연금, 코스닥 1,000여개 종목에 1조원 투자
  • 김진구 기자
  • 등록 2016-10-28 13:21:55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진구 연구원]

200834638_99_20150507133703

국민연금이 연말까지 국내 주식시장의 중·소형주에 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시가총액이나 매출 규모가 작거나 거래량이 적은 1,000여 개 종목에 대한 투자 제한도 없애기로 했다. 이에 위축된 투자 심리를 해결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일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는 내년 초 시가총액 1,000억원 이상, 매출 500억원 이상의 기업만 투자할 수 있도록 돼있는 주식투자 규정을 완화할 계획이다. 시가총액 기준은 유지하되 매출 기준을 현재 5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내후년 이후부터 이를 단계적으로 낮춰 국민연금처럼 아예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이같은 소식에 27일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13.06포인트(2.06%) 상승한 648.57에 마감했다. 최근 코스닥은 기관과 외국인의 꾸준한 순매도로 인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실제 기관과 외국인은 지난 4일부터 전날까지 각각 4,613억원과 1,150억원을 순매도 했다. 같은 기간 동안 이들이 순매수를 한 날도 1거래일과 6거래일에 불과했다. 이로 인해 지수는 지난 4일 685.88에서 전날 635.51을 기록했다. 17거래일 만에 50포인트 넘게 빠진 것이다.

국민연금이 1조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중·소형주의 하락세가 마무리됐다고 보는 점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와 관련해 대형주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HMC투자증권의 변준호 애널리스트는 『코스닥 시장의 주가순자산비율(PER)은 최근 5년 평균인 1.95배 수준으로 고평가 상황이 해소됐다』며 『대내외 경기ㆍ금융시장 상황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대형주 선호 현상이 낮아진 만큼 코스닥이 약세장으로 전개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다만 시가총액 1,000억원 미만 기업 가운데 유동성이 많은 종목은 일부인데다 전체 규모도 작아 수익률이 미미할 것이란 지적도 있다.

미래에셋대우의 김형래 애널리스트는  『국민연금이 투자종목에 대한 시가총액, 매출, 거래대금 제한 등을 폐지했지만 실제로 이들 종목에 대한 투자 확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며 『국민연금의 코스닥 매수로 투자심리는 개선되겠지만 소비심리 악화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며 향후 700포인트가 저항선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롯데웰푸드, 코코아 가격 하락 시작…인도 법인 성장까지 더해져 마진 반등 본격화 - 한국 한국투자증권은 21일 롯데웰푸드(280360)에 대해 글로벌 코코아 가격이 톤당 5000달러 아래로 내려오며 원가 부담이 완화되고, 내수·해외 가격 인상 효과가 더해지면서 4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7만원을 제시했다. 롯데웰푸드의 전일 종가는 12만3700원이다.강은..
  2. [버핏 리포트] 대한조선, 내년 영업이익률 25.6%로 역대 최대치 전망 ...탱커선 호황기 누리며 기대감 증폭 - DS DS투자증권은 28일 대한조선(439260)에 대해 국내 최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대한민국 수익성 1등 조선사’ 로 탱커선 호황기를 누리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2000원을 제시했다. 대한조선의 전일 종가는 6만7300원이다.김대성 D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국내 최대 영업이익률(24.3%)을 .
  3. 오리콤, 광고주 저PER 1위... 6.43배 오리콤(대표이사 박병철 정승우. 010470)이 11월 광고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리콤이 11월 광고주 PER 6.43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인크로스(216050)(7.11), 이노션(214320)(8.66), 이엠넷(123570)(9.62)가 뒤를 이었다.오리콤은 지난 3분기 매출액 558억원, 영업이익 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0.14%, 영업이익은 75% 감소...
  4. 소맥 가격, 올 한해 글로벌 풍작으로 하락세... 빵 가격은 여전히 고공행진 올 한해 동안 국제 소맥(wheat) 가격이 글로벌 풍작으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버핏연구소가 최근 10년(2015. 1~2025. 11) CBOT(시카고상품거래소)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국제 소맥 선물 가격은 11월 13일 기준 부셸 당 535.75 센트로 올해 1월 초 대비 10.7% 하락했다. 2월 초 615센트로 최고점을 찍기도 했으나 이후 기록적인 공급 증가 전...
  5. [버핏 리포트] KSS해운, 3Q 누적 매출액 4139억 ...주가상승 관건은 주주환원 – 하나 하나증권은 21일 KSS해운(044450)에 대해 액화석유가스(LPG) 및 암모니아 운송에 특화된 선사로서 안정적인 수익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암모니아 시장 개화 전까지는 주주환원 확대 여부가 주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KSS해운의 전일 종가는 9460원이다.안도현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KSS해운이 3분기 누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