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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트럼프 당선 눈앞」 소식에 급락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11-09 14: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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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범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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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따돌리고 제45대 대통령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은 크게 흔들리고 있다.

미국의 뉴욕타임즈는 한국시각 9일 오후 2시 15분 현재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을 95%, 클린턴의 승리가능성을 5%라고 예측했다.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선전하면서 금융시장은 지난 6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버금가는 패닉 장세에 빠졌다.

오후 2시 2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21% 하락한 1,939.11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5.59% 하락해 589.27를 기록하며 연중 최저치 594.75(2월 11일 장중 기준)를 밑돌고 있다.

지난 6월 24일 브렉시트 투표 당시에도 유럽연합 탈퇴에 반대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믿었던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허둥대며 예상 밖의 결과에 대응해야 했는데, 4개월 반 만에 「제2의 브렉시트」를 맞은 것이다.

장 초반에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대선 승리에 무게를 두면서 코스피는 전날 종가보다 4.7포인트 오른 2,008.08로 개장했다. 장 초반에는 오름세를 유지하며 2,010선을 밟기도 했다.

그러나 오전 11시경부터 트럼프가 플로리다, 오하이오 등 경합 지역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강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금융감독원은 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미국 대선 결과가 시장 예측과 다를 경우 주가가 하락하고 외국인 투자 자금이 유출되는 등 국내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았다.

한편 SK증권의 최석원 리서치센터장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되면 국내 증시는 이번주까지는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중요한 것은 당선 이후 정책 행보』라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가 당선되면 기존 오바마 정책과 상당히 다른 정책적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고립주의」와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 한국과 같은 수출국가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환율조작국 등 관련 문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불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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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_buffet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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