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올해 3분기까지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들의 인수합병(M&A)가 활발히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M&A거래소는 올해 1~3분기 동안에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시장 상장회사 실태를 조사한 결과, 총 216건의 M&A가 추진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건(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코스닥 시장 M&A는 141건으로 전체 M&A(주권상장회사 기준)의 65.3%를 차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67건으로 31%를, 코넥스시장에서는 8건으로 3.7%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은 전년동기대비 12건(15.2%) 감소한 반면, 코스닥시장과 코넥스시장은 각각 25건(21.6%), 3건(60.0%) 증가했다.
거래 금액은 유가증권시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M&A 금액이 공시되는 3개 M&A 유형인 주식양수도, 제3자배정 유상증자, 중요 영업양수도를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은 올해 1~3분기 총 7조6,236억원 규모를 보였고 코스닥시장은 총 2조7,610억원 수준이었다.
금액 비중으로 보자면 유가증권시장이 73.3%, 코스닥시장이 26.6%를 차지했다. 유가증권시장 금액 비중이 더 높은 것은 상장회사 기업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고 건당 M&A 금액 규모도 크기 때문이다.
유형별로는 합병이 82건(38.0%)으로 가장 많았고, 주식양수도 67건(31.0%), 제3자배정 유상증자 50건(23.1%) 그 뒤를 이었고 중요 영업양수도, 공개매수, 포괄적 주식교환·이전의 경우 5% 미만을 차지했다.
한국M&A거래소 측은 『합병건수가 많은 것은 대기업의 지배구조와 사업구조 개편, 취약 업종의 구조조정과 자구 노력, 분산돼 있는 자회사 등의 통합 운영에 따른 관리비용 절감, 경영효율성 증대 등을 위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 등의 영향에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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