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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주 시리즈] 51회 : 대봉엘에스, 화장품 원료, 의약품 두 마리 토끼 잡자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11-29 16: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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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범 연구원]

대봉엘에스는 1986년 설립되어 아미노산 관련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원료의약품과 화장품 원료, 식품첨가물 원료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대봉엘에스는 화장품과 제약업의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에 화장품과 제약 두 마리 토끼를 쫓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엔-아세틸-엘-시스테인(N-Acetyl-L-Cysteine), 에르도스테인(Erdosteine), 엘-시스틴(LCystinte), 토프리드염산염 (Itopridehydrochloride) 등이 있다.

주요 거래처는 화장품 600 여개, 제약 150 여개, 식품 60 여개외 기타 200개 회사로 총 1,010여개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300 여개 화장품 회사와 100 여개 제약 회사와는 직거래 형식을 취하고 있다.

 

▶ 작지만 알찬 실적

3분기 대봉엘에스의 실적은 지난해보다 늘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173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7.5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40.64%, 35.60% 늘어나 각각 28억원, 2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컨센서스(매출액 174억원, 영업이익 26억원, 순이익 21억원)를 뛰어넘는 수치다. 기존 대봉엘에스의 추정치 대비 매출액 2%, 영업이익 19%, 순이익 15%를 상회한 호실적이다.

대봉엘에스 손익계산서

최근 6년간 대봉엘에스의 손익계산서를 살펴보면 외형성장과 수익 개선이 동시에 이어지고 있다. 또 영업이익률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봉엘에스의 3분기까지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영업이익을 뛰어 넘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큰 이변이 없는 한 지난해보다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 위기의 화장품, 화장품 원료 기업을 주목하라

최근 중국의 한한령(한류 전면 제한)으로 화장품주의 주가가 급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4분기 이후부터 화장품주들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증권의 이달미 애널리스트는 『화장품 업종 지수는 전주대비 6.5% 하락했다』며 『코스피지수를 6.5%포인트나 밑돌며 타 업종보다 낙폭이 컸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논의가 본격화되자, 중국 정부는 보복성 조치로 한류 금지령을 현실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현지 언론을 통해 한국 콘텐츠의 방송을 금지하고 한국 배우의 예능 참여 등을 금지하는 구두지침이 방송국 책임자들에게 전달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것이다. 

바로투자증권의 김혜미 애널리스트는 『최근 기능성 화장품 시장이 커지는 등 화장품 산업 내 원료의 중요성은 점차 부각될 것』이라며 『국내 대표적 화장품 원료업체인 SK 바이오랜드, 대봉엘에스 등을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대봉엘에스의 매출 가운데 화장품 원료가 차지하는 부분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마진율이 높기 때문에 대봉엘에스의 화장품 원료부분의 비중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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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연주의 화장품의 인기와 더불어 청정제주화장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대봉엘에스의 특화천연 소재가 주목을 받고 있다. 2010년부터 천연소개 연구개발을 진행해 온 대봉엘에스는 2014년 생녹차수를 시작으로 2015년 진생플라워정제수, 2016년 제주에코컴플렉스 출시 등 고객니즈에 맞춘 품질 좋은 제품들을 출시했다. 현재 약 200여개의 소재개발을 완료했으며, 80여개가 상용화에 성공했고 이중 제주 특화천연소재는 약 40여개에 달한다.

대봉엘에스 관계자는 『지난 4월 제주도에 설립한 제3공장은 천연물 소재응용 연구소 등을 두고 천연소재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며 『원물확보에서부터 원료의 연구개발과 생산까지 제주 현지에서 실현할 수 있는 모든 프로세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천연물 개발이 용이하다』고 말했다.

 

▶ 원료의약품 수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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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봉엘에스는 화장품 원료 외에도 원료의약품에서도 강점을 보이는 회사다. 대봉엘에스의 회장인 박종호(지분율 24.06%)는 서울대 제약학과를 나와 약사 출신이다. 박회장의 알들인 박진오 대표(18.09%)는 연세대 의과대학을 나왔다. 의약계에서 깊은 조예와 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대봉엘에스의 원료의약품 관련 사업이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된다.

대봉엘에스는 고혈압 치료제 및 호흡기 치료제 등의 원료의약품을 다수의 국내 제약 완제회사에 공급하고 있다.

대봉엘에스의 가장 경쟁력을 가진 고혈압 약물 분야의 주요 제품은 발사르탄(Valsartan)과 올메사탄메독소밀(Olmesartan medoxomil), 로자탄칼륨(Losartan potassium) 등으로 ARB(Angiotention Receptor Blocker) 계열 약물로서 단독투여만으로 경증 고혈압 환자의 60~70%에서 혈압을 조절할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또한 최근 미세먼지, 대기오염 등 일반적인 환경악화와 함께 환절기 외부온도변화, 면역력악화 등으로 호흡기 질환자가 늘어 나면서 거담진해제 수요 증대와 함께 실적 증대를 견인하고 있다.

또 다른 고혈압 치료제 암로디핀베실산염(Amlodipine besylate)은 2015년 3월 관련 특허 등록을 완료하였으며 제3세대 CCB(Calcium Channel Blocker) 계열 약물로서 칼슘의 유입을 억제함으로써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낮추는 약물로 알려졌다.

대봉엘에스는 원료의약품의 일본 수출을 위하여 일본 후생 노동성 산하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에 원료의약품등록원부(MF) 등록을 시작으로 2016년 실사준비를 진행하고 있으며, 수출 주요 품목은 친고령화 약물인 호흡기계, 고혈압계 원료의약품이다. 일본 수출 외에도 대만식약처(TFPA)에도 호흡기계 원료의약품 등록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출이 본격화되면 관련 매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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