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오뚜기, 「진짬뽕」 열풍...2조원 돌파 전망
  • 김진구 기자
  • 등록 2016-12-23 09:54:12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진구 연구원]

오뚜기가 프리미엄 라면 진짬뽕의 열풍으로 올해 매출액 2조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업계에서 2조원 돌파는 오리온, 롯데제과, 농심, 롯데칠성, 대상, SPC그룹, CJ제일제당 등 7개 기업뿐이었다. 오뚜기가 8번째로 2조원 돌파가 가능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뚜기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1조8,830억원)보다 1,200억원 이상 증가해 2조원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올 3분기까지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1조5,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4분기에도 진짬뽕 판매가 늘어 전체 매출이 증가하는 만큼 2조원 돌파는 기정사실이 됐다.

오뚜기 관계자는 『수출비중이 높지 않아 내수 매출만으로 2조원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해외 연결이 아닌 내수기준으로는 식품업계에서 4번째로 2조원대 매출 대열에 합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뚜기는 1969년 설립된 이후, 지난 2007년 처음으로 매출액 1조원을 넘어섰다. 약 9년 만에 2배 가까이 성장했다. 오뚜기는 2000년 이후 16년간 단 한 차례도 매출이 감소한 적이 없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진짬뽕

매출 성장에는 오뚜기의 진짬뽕이 프리미엄 라면 시장을 주도한 점이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프리미엄 짬뽕라면 열풍을 주도한 진짬뽕이 연매출 2,000억원, 스테디셀러인 진라면이 1,500억원대 메가 브랜드로 성장해 라면시장 2위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

오뚜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첫 선을 보인 진짬뽕은 출시 50여일만에 1,000만개가 팔려나가고, 1년간 누적판매량이 1억7,000만개를 기록했다. 또 지난달 11월에는 찬 바람이 부는 계절적 요인을 타고 7~8월보다 25% 높은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마의 고지」로 통했던 라면시장 점유율이 20%를 돌파한 데 이어 현재는 20%대 중반을 기록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1월말 기준 오뚜기의 라면시장 점유율은 24.2%다.

회사 측은 진짬뽕의 이같은 인기 요인을 끊임없는 연구와 변화 추구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라면시장에 새롭게 불어닥친 굵은 면발과 중화풍의 트렌드를 읽고, 국물 맛을 잘 살릴 수 있는 액상스프로의 과감한 변신을 시도한 전략이 먹혔다는 설명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오뚜기야말로 거의 모든 가공식품 제조능력을 갖춘 진정한 의미의 종합식품회사』라며 『황금비율의 B2B(기업간 거래)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포트폴리오로 불황에도 타격을 받지 않는 탄탄한 사업구조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롯데웰푸드, 코코아 가격 하락 시작…인도 법인 성장까지 더해져 마진 반등 본격화 - 한국 한국투자증권은 21일 롯데웰푸드(280360)에 대해 글로벌 코코아 가격이 톤당 5000달러 아래로 내려오며 원가 부담이 완화되고, 내수·해외 가격 인상 효과가 더해지면서 4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7만원을 제시했다. 롯데웰푸드의 전일 종가는 12만3700원이다.강은..
  2. [버핏 리포트] 대한조선, 내년 영업이익률 25.6%로 역대 최대치 전망 ...탱커선 호황기 누리며 기대감 증폭 - DS DS투자증권은 28일 대한조선(439260)에 대해 국내 최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대한민국 수익성 1등 조선사’ 로 탱커선 호황기를 누리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2000원을 제시했다. 대한조선의 전일 종가는 6만7300원이다.김대성 D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국내 최대 영업이익률(24.3%)을 .
  3. 오리콤, 광고주 저PER 1위... 6.43배 오리콤(대표이사 박병철 정승우. 010470)이 11월 광고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리콤이 11월 광고주 PER 6.43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인크로스(216050)(7.11), 이노션(214320)(8.66), 이엠넷(123570)(9.62)가 뒤를 이었다.오리콤은 지난 3분기 매출액 558억원, 영업이익 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0.14%, 영업이익은 75% 감소...
  4. 소맥 가격, 올 한해 글로벌 풍작으로 하락세... 빵 가격은 여전히 고공행진 올 한해 동안 국제 소맥(wheat) 가격이 글로벌 풍작으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버핏연구소가 최근 10년(2015. 1~2025. 11) CBOT(시카고상품거래소)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국제 소맥 선물 가격은 11월 13일 기준 부셸 당 535.75 센트로 올해 1월 초 대비 10.7% 하락했다. 2월 초 615센트로 최고점을 찍기도 했으나 이후 기록적인 공급 증가 전...
  5. [버핏 리포트] KSS해운, 3Q 누적 매출액 4139억 ...주가상승 관건은 주주환원 – 하나 하나증권은 21일 KSS해운(044450)에 대해 액화석유가스(LPG) 및 암모니아 운송에 특화된 선사로서 안정적인 수익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암모니아 시장 개화 전까지는 주주환원 확대 여부가 주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KSS해운의 전일 종가는 9460원이다.안도현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KSS해운이 3분기 누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