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완성차 5사, 내수시장 공략 위한 「신차 출시」경쟁 돌입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7-01-02 14:05:22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올해 내수시장 공략을 위한 신차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국내 완성차 업계는 경기 침체에 따른 실적 악화와 노조의 장기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등 악재가 연이어 발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업체에서 내놓은 신차들이 인기를 누리면서 점유율 경쟁에 불을 지폈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까지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부의 한시적 지원 정책으로 내수 판매량이 급격하게 줄지는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이러한 정책이 종료되면서 업체들은 실적개선을 위해 신차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자동차 내수시장 규모가 176만대로 2년 연속 역성장이 전망되며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 자동차시장의 생존 경쟁은 한층 가열이 예상된다. 이에 국내 완성차 5개사는 2017년에 경차부터 소형 SUV, 준중형·중형 세단은 물론 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친환경 모델에 이르기까지 한층 다양 신차를 내놓을 전망이다.

모닝

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내년 초에 신형 모닝을 내놓고 경차 시장 1위 자리 탈환을 노린다. 신형 모닝은 2011년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 변경 모델로 지난 22일 외형이 공개된 바 있다.

기아차 최초 스포츠세단인 유럽형 쿠페 스타일의 「CK(프로젝트명)」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GT컨셉트카 양산형 모델로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모터셔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또 하반기에는 5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신형 프라이드가 출격한다.

현대차는 쌍용자동차 티볼리가 독주하고 있는 소형SUV 시장에 진출한다. 프로젝트명 'OS'로 개발 중인 현대차의 소형SUV는 투톤 루프컬러의 디자인과 사륜구동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상반기 출시될 것으로 관측된다. 티볼리를 비롯해 한국지엠 트랙스, 르노삼성자동차 QM3, 기아차 니로 등이 경쟁을 벌이며 판도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70」을 출격시킨다. 제네시스 브랜드 중 가장 작은 차급으로 선보이는 G70는 사실상 브랜드 첫 독자 모델로 내년 3월 서울국제모터쇼에 첫 공개 후 내년 3분기경 출시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 등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현대·기아차는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아이오닉 PHEV」, 「니로 PHEV」 등 친환경차도 선보인다.

쉐보레 신형 크루즈

한국지엠과 르노삼성, 쌍용차는 올해 거둔 성과를 2017년에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이들 3사는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신장세가 주춤한 틈을 타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로 판매량과 점유율을 크게 늘렸다.

르노삼성은 소형 해치백 모델인 「클리오」를 선보인다. 1990년 출시된 모델로 유럽에서는 폭스바겐 골프와 경쟁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1~2인용 전기차 트위지도 올 2~3월께 판매할 예정이다.

한국지엠도 전기차 시장에 가세한다. 지난해 볼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에 이어 상반기에 볼트 전기차를 출시한다. 한 번 충전으로 383㎞를 달릴 수 있다. 한국지엠은 또 준중형 세단 「신형 크루즈」도 내놓는다. 올해 상반기에 군산공장에서 생산해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경쟁 모델은 아반떼·K3·SM3 등이다.

쌍용차는 프리미엄 대형 SUV 「Y400」를 출시한다. 렉스턴 W의 후속 모델로 한 단계 상위 차급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내년에는 소형부터 대형까지 전 차급에 걸쳐 다양한 신차가 출시될 예정』이라며 『신차 출시에 맞춰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기 위한 업체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롯데웰푸드, 코코아 가격 하락 시작…인도 법인 성장까지 더해져 마진 반등 본격화 - 한국 한국투자증권은 21일 롯데웰푸드(280360)에 대해 글로벌 코코아 가격이 톤당 5000달러 아래로 내려오며 원가 부담이 완화되고, 내수·해외 가격 인상 효과가 더해지면서 4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7만원을 제시했다. 롯데웰푸드의 전일 종가는 12만3700원이다.강은..
  2. [버핏 리포트] 대한조선, 내년 영업이익률 25.6%로 역대 최대치 전망 ...탱커선 호황기 누리며 기대감 증폭 - DS DS투자증권은 28일 대한조선(439260)에 대해 국내 최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대한민국 수익성 1등 조선사’ 로 탱커선 호황기를 누리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2000원을 제시했다. 대한조선의 전일 종가는 6만7300원이다.김대성 D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국내 최대 영업이익률(24.3%)을 .
  3. 오리콤, 광고주 저PER 1위... 6.43배 오리콤(대표이사 박병철 정승우. 010470)이 11월 광고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리콤이 11월 광고주 PER 6.43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인크로스(216050)(7.11), 이노션(214320)(8.66), 이엠넷(123570)(9.62)가 뒤를 이었다.오리콤은 지난 3분기 매출액 558억원, 영업이익 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0.14%, 영업이익은 75% 감소...
  4. 소맥 가격, 올 한해 글로벌 풍작으로 하락세... 빵 가격은 여전히 고공행진 올 한해 동안 국제 소맥(wheat) 가격이 글로벌 풍작으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버핏연구소가 최근 10년(2015. 1~2025. 11) CBOT(시카고상품거래소)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국제 소맥 선물 가격은 11월 13일 기준 부셸 당 535.75 센트로 올해 1월 초 대비 10.7% 하락했다. 2월 초 615센트로 최고점을 찍기도 했으나 이후 기록적인 공급 증가 전...
  5. [버핏 리포트] KSS해운, 3Q 누적 매출액 4139억 ...주가상승 관건은 주주환원 – 하나 하나증권은 21일 KSS해운(044450)에 대해 액화석유가스(LPG) 및 암모니아 운송에 특화된 선사로서 안정적인 수익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암모니아 시장 개화 전까지는 주주환원 확대 여부가 주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KSS해운의 전일 종가는 9460원이다.안도현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KSS해운이 3분기 누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