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지난해 상호변경 기업, 평균 주가 수익률 -16.12%
  • 김진구 기자
  • 등록 2017-01-26 10:41:25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진구 연구원]

지난해 상호 변경한 상장 기업들의 주가 수익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 제고를 위해 상호변경한 상장사는 꾸준히 늘고 있으나, 그 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상호를 변경한 상장사 99곳(유가증권시장 19개사, 코스닥 시장 80개사) 가운데 상장 폐지됐거나 또다시 이름을 바꾼 곳을 제외한 94곳의 상호변경 전 거래일과 25일 종가를 비교한 평균 주가 수익률은 -16.12%였다.

주가가 오른 곳은  17곳(18.1%)에 불과했다. 하락한 상장사가 76곳(80.8%)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1곳은 상호변경 전 거래일과 25일 종가가 같았다.

주가 하락률

그 가운데 GMR머티리얼즈는 79.19%나 급락했다. 지난 2016년 4월 21일 스틸앤리소시즈에서 GMR머티리얼즈로 상호변경했다. GMR머티리얼즈의 개명 직전 거래일인 4월 20일 4,425원이던 주가는 전일 종가 887원으로 하락하며, 동전주로 전락했다.

이어 에스마크(전 가희·-69.71%), 넥스트바이오홀딩스(전 휴림스·-68.38%), 스페로글로벌(전 파캔오피씨·62.86%), 썬텍(전 케이티롤·59.22%), 휴온스글로벌(전 휴온스·-57.93%) 등의 하락 폭이 컸다.

반면에 지난해 2월 백산OPC에서 상호 변경한 한프의 주가는 165.91% 상승했다.

신흥기계에서 이름을 바꾼 에스엠코어(125.08%)와 인수합병으로 OCI머티리얼즈에서 이름을 바꾼 SK머티리얼즈(76.82%), 와이비엠시사닷컴에서 상호를 변경한 와이비엠넷(75.22%)의 상승률도 높았다.

주가 상승률

한편 상호변경 상장사는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상호변경 상장사는 2012년 69개사에서 2013년 67개사로 소폭 줄었으나 이후 2014년 68개사로 다시 늘었다. 이어 2015년 98개사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도 전년보다 1개사가 더 늘어났다.

상호변경 사유별로 보면 기업의 이미지 개선·제고가 52개사(52.5%)로 가장 많았다. CI통합이 15개사(15.2%), 합병(14.1%), 사업영역확대(11.1%), 회사분할(7.1%)이 뒤를 이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조기교육 필요할까? 이상하게도 한국에서 ‘주식투자’는 공공연한 금기어가 되어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식들에게 주식투자 공부를 시키자고 하면 대부분 집안 망한다고 손사래를 친다. 눈치없이 자꾸 이야기를 하면 기피인물이 되어 연락조차 뜸해진다. 대학에서 정식으로 주식투자 공부 좀 가르치자고 하면 대체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객장에 앉...
  2. 세방,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저PER 1위... 2.84배 세방(대표이사 최종일. 004360)이 10월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방은 10월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PER 2.84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동방(004140)(4.48), 한솔로지스틱스(009180)(4.71), KCTC(009070)(4.88)가 뒤를 이었다.세방은 지난 2분기 매출액 3638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 [버핏 리포트]KT&G, 담배가 부동산 실적 살렸다..."해외 담배 실적 역대 최대 전망"-신한 신한투자증권이 18일 KT&G(033780)에 대해 부동산 부문의 실적 공백을 국내외 담배사업 부문이 방어했고, 특히 해외 담배 사업부문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KT&G의 전일 종가는 10만7500원이다.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KT&G는 3분기 매출액 1.62조원(전...
  4. [버핏 리포트] 대덕전자, IT 세트 수요 부진에도 AI 신규 고객사 확보 가능성 -NH NH투자증권이 18일 대덕전자(353200)에 대해 주요 전방산업인 IT세트 및 전장 수요 둔화가 고려되지만, 다음해 업황 회복 및 AI 가속기향 다중회로기판(MLB) 신규 고객사 확보가 가능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기존 3만1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덕전자의 전일 종가는 1만8010원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
  5. [버핏 리포트] 효성중공업, 중공업 마진 후상향 기대...이익 비중 증가할 듯 -하나 하나증권이 18일 효성중공업(298040)에 대해 계절적 비수기인 2분기 건설 부문에서의 일회성 비용 해소 및 중공업 부문 이익률이 두 자리 수로 회복돼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2만원으로 기존대비 30% 상향했다. 효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40만6500원이다.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으로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