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잠정실적 발표가 반환점을 돌고 있는 가운데 지난 31일 잠정실적을 공시한 종목은 롯데칠성, 동양고속, 한샘, GS홈쇼핑 등 31개다. 그 가운데 코텍과 대아티아이, 다나와 등이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종목들은 대부분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1일 오후 12시 30분 현재 코텍은 전일대비 2.11% 오른 1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나와도 5.49% 오른 7,500원에 거래중이며, 대아티아이는 보합세다
첨단 산업용 및 카지노용 모니터를 생산하는 코텍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9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3.1%, 62.8% 오른 2,980억원, 37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이 2015년 실적보다 성장했을 뿐만 아니라 컨센서스(매출액 2,861억원, 영업이익 312억원, 순이익 267억원)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코텍의 어닝서프라이즈는 카지노 슬롯머신 교체 수요 발생과 대형화와 고급화 등 기기 폼펙터 변화에 따라 성장을 이뤄냈다.
대아티아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0.08% 증가한 140억7,743만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9.85% 늘어난 990억3,687만원, 당기순이익은 112.73% 증가한 110억1,762만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대아티아이는 철도신호제어 시스템 개발 및 공급업을 주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12월 수서고속철도 SRT 개통으로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올해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등을 앞두고 고속철 신선 구간이 늘어나면서 대아티아이의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나와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85억3,580만원으로 전년 대비 49.4% 증가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1.6% 늘어난 644억786만원, 당기순이익은 47.4% 증가한 89억2,401만원으로 집계됐다.
다나와는 조립PC 판매의 성장과 제휴 쇼핑 사업에서의 카테고리 다각화 등으로 외형성장을 이뤄냈다. 또 고마진 사업부문인 제휴쇼핑 부문에서의 고성장과 매출액 증가로 고정비성 비용(인건비 등) 비중 감소가 효과적으로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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