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세계 1위 품목, 우리나라 수년째 정체...중국 최다 보유국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7-02-13 12:14:55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우리나라의 세계 1위 품목 점유율은 수년째 정체되는 모습이다. 반면에 중국은 세계 1위 품목 최다 보유국 자리를 굳건히 유지했다.

0002685044_003_20170213063417419

13일 한국무역협회의 김건우 국제무역연구원이 작성한 「세계 수출시장 1위 품목으로 본 우리 수출의 경쟁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우리나라의 1위 품목 수는 68개로 2013년 이후 큰 변화가 없어 순위도 14위에 머물고 있다. 2010년 71개의 수출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을 보유했던 한국은 2015년 가짓수가 68개로 오히려 줄었다. 순위도 6년째 14~15위 사이에서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세계 수출시장에서 한국 제품이 주춤한 이유는 바로 중국 때문이다. 중국은 2015년 전체 5,579개의 수출품목 중 1,762개 품목(31.6%)에서 세계 수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2014년과 비교하면 세계 1위 품목이 128개나 늘었다.

0002685044_002_20170213063417411

세계 수출시장에서 우위에 있던 한국 제품이 중국과 경쟁하다가 조금씩 밀려났다. 실제로 2014년까지만 해도 세계 1등이었다가 2위로 추락한 한국 제품(17개) 중 47%(8개)가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세계 시장을 호령하던 기타 합성스테이플섬유(13.9%)가 중국(35.5%)에 따라잡혔고, 수산물 중에서 유일하게 한국이 세계 1등이던 눈다랑어(14.2%)도 중국(53%)에 뒤처졌다. 1만kVA를 초과하는 유입식 변압기(15.3%) 같은 기계류나 차량용 고무제품 이너튜브(34.5%) 등 부품류도 미세한 차이로 중국에 역전을 허용했다.

또 현재 세계 1위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68개 중 17개 품목에서 중국이 세계 시장 점유율 2위로 치고 올라왔다. 특히 철강제품인 저장조탱크통(용적 300L 초과)이나 합성스테이플섬유 직물(아크릴 함유량 85% 이상)의 경우 세계 시장 점유율 차이가 미미해 사실상 「공동 1등」이나 마찬가지다.

김건우 국제무역연구원은 『한국 세계 1등 제품은 화학제품 시장에서 미국과, 철강제품 시장에서 일본·독일과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과는 거의 전 분야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만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10위권 품목 수는 증가세를 보여 혁신에 성공한다면 1위 품목 수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롯데웰푸드, 코코아 가격 하락 시작…인도 법인 성장까지 더해져 마진 반등 본격화 - 한국 한국투자증권은 21일 롯데웰푸드(280360)에 대해 글로벌 코코아 가격이 톤당 5000달러 아래로 내려오며 원가 부담이 완화되고, 내수·해외 가격 인상 효과가 더해지면서 4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7만원을 제시했다. 롯데웰푸드의 전일 종가는 12만3700원이다.강은..
  2. [버핏 리포트] 대한조선, 내년 영업이익률 25.6%로 역대 최대치 전망 ...탱커선 호황기 누리며 기대감 증폭 - DS DS투자증권은 28일 대한조선(439260)에 대해 국내 최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대한민국 수익성 1등 조선사’ 로 탱커선 호황기를 누리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2000원을 제시했다. 대한조선의 전일 종가는 6만7300원이다.김대성 D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국내 최대 영업이익률(24.3%)을 .
  3. 오리콤, 광고주 저PER 1위... 6.43배 오리콤(대표이사 박병철 정승우. 010470)이 11월 광고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리콤이 11월 광고주 PER 6.43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인크로스(216050)(7.11), 이노션(214320)(8.66), 이엠넷(123570)(9.62)가 뒤를 이었다.오리콤은 지난 3분기 매출액 558억원, 영업이익 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0.14%, 영업이익은 75% 감소...
  4. 소맥 가격, 올 한해 글로벌 풍작으로 하락세... 빵 가격은 여전히 고공행진 올 한해 동안 국제 소맥(wheat) 가격이 글로벌 풍작으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버핏연구소가 최근 10년(2015. 1~2025. 11) CBOT(시카고상품거래소)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국제 소맥 선물 가격은 11월 13일 기준 부셸 당 535.75 센트로 올해 1월 초 대비 10.7% 하락했다. 2월 초 615센트로 최고점을 찍기도 했으나 이후 기록적인 공급 증가 전...
  5. [버핏 리포트] KSS해운, 3Q 누적 매출액 4139억 ...주가상승 관건은 주주환원 – 하나 하나증권은 21일 KSS해운(044450)에 대해 액화석유가스(LPG) 및 암모니아 운송에 특화된 선사로서 안정적인 수익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암모니아 시장 개화 전까지는 주주환원 확대 여부가 주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KSS해운의 전일 종가는 9460원이다.안도현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KSS해운이 3분기 누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