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휴젤이 8분기 연속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 27일 휴젤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1,242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256% 증가한 6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2.7% 증가한 512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실적으로는 4분기 매출액 378억원, 영업이익 202억원을 기록하여 전년동기보다 각각 68%, 131% 증가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휴젤 관계자는 『연간 실적으로는 영업이익률 51%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으며, 분기실적으로는 직전 최대실적인 3분기 매출액 328억원, 영업이익 179억원을 각각 15%, 13%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시장에서 큰 폭의 매출성장이 이 같은 실적을 견인했으며 해외매출 비중은 2016년 기준으로 54%를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의 정보라 애널리스트는 『보톡스 수출 증가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일부 비영업적 비용증가에도 이익률이 53.4%를 유지한 것을 감안할 때 올해 매출액은 1,641억원, 영업이익은 865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수출 성장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계속 경신하고 있지만 올해 실적 대비 PER 19배로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가 큰 이유는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균주논란과 경영권 분쟁 등 비영업적 이슈 때문』이라며 『KFDA가 허가된 제품들의 안전성과 유효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투자자들은 좀 더 명확한 해결을 원하고 있고, 경영권 분쟁 결과도 3월 정기주총에서야 대략적인 해결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휴젤의 주력제품인 「보툴렉스」는 이미 진출한 24개국 외에 30여개국에서 인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또 미국·유럽·중국에선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10여개국 추가 인허가를 준비하고 있다.
치료제 목적 보툴리눔톡신 시장에도 진입해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한 국내 주요 종합병원 및 대학병원 약 80여곳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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