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국내 화장품 기업 가운데 몸집이 가장 큰 아모레퍼시픽이 중국의 수입 제제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소식에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도 3% 하락했다.
2일 오후 1시 2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전일대비 3.32% 하락한 29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중국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의 한한령 조치로 아모레퍼시픽 제품이 수입불허 조치를 받았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질검총국)이 발표한 「2017년 1월 불합격 화장품 명단」에는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제품 3종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제품은 보습로션(화이트플러스리뉴 에멀전) 1종과 수분미스트(워터사이언스 수분보습·민감진정) 2종 등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성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모두 소각 처리를 완료했다』며 『품질관리에 더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주가가 더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27일 롯데가 사드 부지 제공을 확정하면서 중국 정부 당국뿐만 아니라 중국의 언론들도 사드 보복을 시사한 바 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미국과 한국이 사드를 추진하는 것은 지역의 전략적 균형을 파괴하며 중국을 포함한 주변국의 안전과 이익을 훼손한다』며 『중국의 안전과 이익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그것에 따라 발생하는 결과는 미국과 한국이 감당해야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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