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 디스플레이, 16년만에 1위 자리 뺏길 전망
  • 김진구 기자
  • 등록 2017-03-14 10:05:51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진구 연구원]

대형 LCD

세계 1위를 지켜오던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이 1위 자리를 내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14일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36%(출하량 기준)에서 32%로 하락할 전망이다. 반면 같은 기간 대만의 점유율은 34%에서 35%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은 지난 2001년 2분기에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오른 이후 현재까지 16년간 1위를 유지해왔으나, 대만, 중국 등의 추격이 이어져오면서 점유율 1위를 내주게 됐다.

하지만 출하량이 아닌 면적 기준에서는 한국 디스플레이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면적 기준 한국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43%를 차지한데 이어 올해도 42%로 1위를 지킬 전망이다. 이는 대만(28%)과 중국(26%)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앞서 있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LG와 삼성 디스플레이는 수익성이 떨어지는 중소형 LCD 패널 생산을 축소하는 대신 대형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출하량은 감소했지만 면적 기준으로는 여전히 한국이 1위를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만의 1위 자리는 그리 오래 가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정부의 지원 속에서 중국 디스플레이 시장이 2018년에는 1위 자리를 꿰찰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중국 디스플레이 생산업체 BOE는 지난 1월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LG전자를 앞질렀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조기교육 필요할까? 이상하게도 한국에서 ‘주식투자’는 공공연한 금기어가 되어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식들에게 주식투자 공부를 시키자고 하면 대부분 집안 망한다고 손사래를 친다. 눈치없이 자꾸 이야기를 하면 기피인물이 되어 연락조차 뜸해진다. 대학에서 정식으로 주식투자 공부 좀 가르치자고 하면 대체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객장에 앉...
  2. 세방,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저PER 1위... 2.84배 세방(대표이사 최종일. 004360)이 10월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방은 10월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PER 2.84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동방(004140)(4.48), 한솔로지스틱스(009180)(4.71), KCTC(009070)(4.88)가 뒤를 이었다.세방은 지난 2분기 매출액 3638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 [버핏 리포트]KT&G, 담배가 부동산 실적 살렸다..."해외 담배 실적 역대 최대 전망"-신한 신한투자증권이 18일 KT&G(033780)에 대해 부동산 부문의 실적 공백을 국내외 담배사업 부문이 방어했고, 특히 해외 담배 사업부문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KT&G의 전일 종가는 10만7500원이다.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KT&G는 3분기 매출액 1.62조원(전...
  4. [버핏 리포트] 대덕전자, IT 세트 수요 부진에도 AI 신규 고객사 확보 가능성 -NH NH투자증권이 18일 대덕전자(353200)에 대해 주요 전방산업인 IT세트 및 전장 수요 둔화가 고려되지만, 다음해 업황 회복 및 AI 가속기향 다중회로기판(MLB) 신규 고객사 확보가 가능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기존 3만1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덕전자의 전일 종가는 1만8010원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
  5. [버핏 리포트] 효성중공업, 중공업 마진 후상향 기대...이익 비중 증가할 듯 -하나 하나증권이 18일 효성중공업(298040)에 대해 계절적 비수기인 2분기 건설 부문에서의 일회성 비용 해소 및 중공업 부문 이익률이 두 자리 수로 회복돼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2만원으로 기존대비 30% 상향했다. 효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40만6500원이다.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으로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