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손오공을 인수한 세계 1위 완구 기업 마텔이 본격적으로 국내 완구 사업에 본격화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손오공은 지난 17일 마텔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마텔샵」을 오픈하고 마텔의 국내 완구 사업을 본격화 한다. 이로써 손오공은 콘텐츠 개발사 초이락컨텐츠팩토리의 인기 완구 브랜드 헬로카봇, 터닝메카드, 소피루비를 판매하는 공식 온라인 쇼핑몰 「손오공e샵」에 이어 「마텔샵」까지 2개의 자체 온라인 쇼핑몰을 확보했다.
터닝메카드와 헬로카봇으로 2015년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손오공은 지난해 경기 침체 영향 등으로 주춤했다. 손오공의 지난해 매출액은 2015년(1,250억원)과 비슷한 수준인 1,293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3분의 1 수준인 37억원에 그치고 말았다. 매출의 3~40% 를 차지하는 4분기에 소비심리 위축으로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기존의 악성 재고들을 원가 인하 판매한 것도 이익률 감소로 이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손오공은 올해부터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지난해 말 터닝메카드의 개발자이기도 한 최신규 전 손오공 회장이 마텔에 손오공 보유 지분 11.99%를 넘겼다. 이로써 마텔은 손오공의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손오공은 마텔의 주요 브랜드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게 되면서 새로운 수입원을 확보하게 됐다.
손오공의 e비지니스팀 마텔 브랜드 담당자는 『기존 초이락의 인기 IP를 활용한 완구에 다양한 마텔 브랜드들을 추가 유통함으로써 전 연령대의 완구 시장을 아우를 지속적 성장 동력이 마련되었다』며 『이번 마텔의 공식 쇼핑몰 오픈은 손오공에 있어 상품 영역과 타깃 연령 확대뿐 아니라 꾸준한 수입원이 생긴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