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우리나라 2월 수출 금액이 국제 유가 상승세에 7년만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2월 무역수지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115.62로 전년 동월 대비 22.2%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는 지난해 11월(8.2%), 12월(8.1%), 올해 1월(14.4%), 2월(22.2%)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월 수출액 증가율은 지난 2011년 3월(25.1%) 이후 6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다. 품목별로 보면 석탄·석유제품 수출액이 72.7%나 늘었고, 화학제품(34.5%), 1차금속제품(38.2%), 정밀기기(32.7%) 등도 증가폭이 컸다. 농림수산품 수출액은 25.0% 증가했다.
2월 수출 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10.0% 늘어 2014년 12월(12.5%) 이후 2년 2개월 많에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수출물량지수 역시 지난해 11월(6.2%), 12월(2.8%), 올해 1월(5.8%), 2월(10.0%) 등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유가가 상승으로 석탄·석유 제품이나 화학제품 등 관련 업종 업황이 개선되다보니 수출 물량과 금액이 모두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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