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은 케이뱅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는 다음달 3일 영업을 시작한다고 밝힌 가운데 관련 수혜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전자결제, 보안, 인증 관련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되면서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다음달 3일 7번째 시중은행으로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케이뱅크가 금융위원회로 부터 은행업 예비인가를 받은지 15개월만에 영업을 개시하는 것이다.
케이뱅크는 「내 손안의 첫 번째 은행」이라는 슬로건에 따라 24시간 중단없는 비대면 은행서비스를 선보이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중금리대출과 음원이나 통신데이터 등 디지털 콘텐츠를 이자로 지급하는 서비스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는 전자결제, 보안, 인증 등 다양한 기술이 복합적으로 내재되어 있다.
케이뱅크 컨소시엄에 속한 모바일리더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중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다. 모바일리더는 자체 개발한 이미지 프로세싱 기술을 바탕으로 이미지 처리와 인식, 보안 등의 솔루션을 금융권 등에 공급하고 있다. 휴대폰 소액결제 시장의 양대산맥인 다날과 KG모빌리언스 등도 케이뱅크 영업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휴대폰 인증서 보관서비스 업체 인포바인과 본인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앤지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앤지는 지난해 10월 가상계좌 시장점유율 90%를 차지하고 있는 세틀뱅크를 인수하면서 인터넷전문은행 수혜주로 주목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내달 케이뱅크가 영업을 시작한다고 해서 (호재가) 주가에 바로 반영되는 것은 아니』라면서 『단순히 영업이 개시된다고 해서 주가가 급등했다면 그게 더 비정상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케이뱅크를 비롯한 인터넷전문은행들이 곧 영업을 시작한다는 건 시장에서 다 알고 있는 사실이었고 구체적으로 어떤 서비스가 어떻게 제공될지는 하반기에 가봐야 안다』며 『현재로서는 수혜 기대감을 가져도 된다는 얘기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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