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LG전자는 30일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회사 주식 5,0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부회장직에 오른 조 부회장은 처음으로 회사 주식을 매입하면서 그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지난 29일 회사 보통주 5,000주를 주당 7만805원에 매입했다. 전체 매입 규모는 3억5400만원 상당에 달하며 이로써 조 부회장의 소유 주식 수는 1만1,531주가 됐다.
조 부회장은 2015년 이후 매년 꾸준히 자사주 매입 공시를 내고 있다. 지난 2015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2,500주씩 매입했고, 올해는 지난해 대비 두 배 많은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 부회장의 자사주 매입은 지난해 말 LG전자 단독 CEO에 오르면서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조 부회장의 주식 장내 매수를 사업 전략과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과도 연결하고 있다. 지난해 말 1인 CEO에 오른 조 부회장은 MC사업부의 실적 턴어라운드를 직접 챙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조 부회장 외에도 조주완 LG전자 북미지역대표와 최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등도 회사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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