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반도체 저PER 15선입니다.
‘초호황 국면’에 진입한 반도체 시장에 대한 미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반도체는 올해 1분기 한국의 수출 통계 숫자를 끌어올릴 정도로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산업군이다. 올해초 해외 유력 투자은행이 반도체 업황 전망을 어둡게 낸데 이어,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비관적 전망이 제기되면서 논쟁에 재차 불이붙고 있다. 하지만 전망치를 종합해보면 아직은 낙관론이 비관론을 앞서는 모양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온 것은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생활 가전에까지 반도체가 속속 탑재되면서 기존에 없던 반도체 수요처가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D램과 저장장치 SSD 등이 반도체가 필요한 영역이었다면 전에 없던 시장이 그것도 급성장하는 새로운 수요처들이 생겨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의 반도체 업체들이 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D램의 가격은 올해 1분기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업체들의 충분한 재고 축적과 가격 부담 여파로 슈퍼사이클이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같은 우려는 UBS가 지난주 내놓은 보고서로 촉발됐다. 반도체 가격이 올해 또는 내년 중으로 고점을 찍은 뒤 하락할 수 있다는 업계의 우려에 불을 지핀 것이다.
UBS는 현재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호황을 「재고 비축기」 덕분으로 평가했다. 중국 업체들이 충분한 재고를 축적하면서 수요가 감소할 경우 지금과 같은 상승세를 유지하기는 힘들다는 분석이다. UBS는 SK하이닉스에 대한 보고서를 내놓았지만 메모리반도체가 공급 과잉 상황을 맞이한다면 삼성전자 또한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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