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토종 사모펀드 운용사인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가 현대자산운용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키스톤PE를 현대자산운용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조만간 KB증권과 키스톤PE는 협상을 통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산운용은 KB금융지주에 인수된 옛 현대증권의 100% 자회사로 현재는 KB증권 자회사이자 KB금융지주의 손자회사로 있다. 2008년 설립돼 작년 말 기준 자산총액은 322억원, 자본금은 300억원이다. 작년 실적은 영업수익 103억원에 영업이익 19억원, 당기순이익 8억원이었다.
운용자산(AUM)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7조6,000억원이다.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현대자산운용의 적정 인수가치는 450억~46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KB금융지주는 그룹 내 KB자산운용과 사업영역이 겹친다는 이유로 이 회사를 매물로 내놓았다.
한편 현대자산운용 인수전에 대신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 키움증권 등 7개 기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현대자산운용이 규모는 크지 않지만 운용 중인 자산의 퀄리티가 상당히 좋다』면서 『M&A시장에서 보기 힘든 종합자산운용 라이센스를 보유한 점을 감안해 프리미엄을 높게 책정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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