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한국전력이 1년 동안 시가총액이 2위에서 7위로 하락했다.
28일 오후 12시 45분 현재 한국전력은 전일대비 2.05% 하락한 4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째 약세로 지난 2월6일 세운 52주 최저가 4만50원에 가까워지는 모습이다. 현재가 기준 한국전력의 시가총액은 26조1,279억원으로 코스피 시장 전체 7위를 차지하고 있다.
8위인 POSCO(24조8,482억원)와 9위인 현대모비스(24조7,253억원) 등과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위협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이맘때 시총 37조3,620억원(주가 5만7,400원)을 기록하며 삼성전자에 이어 코스피 시총 상위 2위를 기록했으나, 시가총액이 크게 줄어 들었다. 왜 한국전력은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을까?
한국전력의 주가 하락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탈원전,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으로 실적 우려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일부로 노후 석탄발전소 8기가 가동 중지된 데 이어 정부가 전일 신고리 원자력 발전소 5, 6호기 공사의 일시적 중단을 발표하면서 한국전력의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감이 나타나고 있다.
이와 함께 신고리 5, 6호기 일시 건설 중단을 계기로 기존 대선공약이었던 △노후석탄발전 임기내 폐쇄 △신규 원전 건설 중단 △신규 석탄발전을 LNG발전소로 전면 전환하는 정책 등이 단계적으로 모두 실행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의 류제현 애널리스트는 『신고리 5, 6호기 공사중단 전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 공론화 작업에 약 3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이며 그 동안 기저발전 축소와 관련한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이라며 『신고리 5, 6호기 건설 중단 확정시 추가 해지비용 1조원 및 원상 복구비용 투입이 예상되는데 장기적으로는 기저발전 축소에 따른 비용상승 우려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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