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상반기에 908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 부문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이같은 호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ICT 수출이 159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 수출액(종전 최고 2015.6월 142.1억달러)을 경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메모리 반도체 등의 호조로 월별 최고 수출액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56% 증가해 사상 첫 80억 달러대 수출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23억6,000만달러로 8개월 연속 증가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보조기억장치 수출 호조에 힘입어 8억1,000만달러를 수출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휴대폰은 완제품 해외 생산 비중이 늘어나는 가운데 국내생산 물량의 내수 집중과 부분품 현지 조달 확대 등으로 수출 감소세가 지속됐다.
지역별로는 중국(16.6%↑), 베트남(75.9%↑), 유럽연합(8.4%↑) 등 주요국에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ICT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0% 늘어난 908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상반기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산업부는 『반도체의 최대 반기 실적 등에 힘입어 2013년 상반기 이후 4년 만에 두 자릿수 수출증가율을 기록하면서 ICT가 전체수출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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