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로 2400선을 돌파해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 주식 보유가 역대 최고치를 넘으며 코스피 지수 상승에 큰 역할을 했다.
1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7.72포인트(0.74%) 오른 2409.49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채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수세로 오전부터 상승세를 보였으며, 특히 외국인 주식 보유도 역대 최고치를 넘어 사상 최고치인 600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1월 초 기준 외국인 보유 증시 시가총액 규모는 총 500조원에 못 미쳤다. 3월 14일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이 510조원을 처음 넘긴 지 4개월 만에 100조원이 더 늘었다. 코스피 강세에 힘입어 외국인 증시 보유자산 규모와 비중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여기에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2분기에 최대 실적을 발표하며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상 처음으로 주당 250만원을 돌파하고, 시가총액도 13일 종가 기준 330조원을 훌쩍 넘겼다.
또 미국 옐런 의장이 하원 청문회에서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입장과 점진적 금리 인상을 내비치면서 코스피 지수 상승에 도움을 줬다.
그는 『소비를 통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으며 미국의 고용시장 또한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해외 성장이 미국의 제조업과 수출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몇 년간 점진적인 인상이 적절하다』고 했다.
키움증권의 서상영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에 대한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한 점과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이야기 한 부분이 미국에서 신흥국 상장지수펀드(ETF)의 급등을 불러왔다』며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