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장세. 당신의 비즈니스에 미를 더하라. 쌤앤파커스. 정두희 지음. 2014년 4월
- 최고가 되려면 최고를 베껴라. 1980년대 삼성전자는 TV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당시 일본 최대 전자기업인 소니를 모방했다. 이를 통해 TV사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한 후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지금은 세계 초일류 전자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대자동차도 1970년대 당시 쳐다보지도 못할만큼 거대한 기업이었던 일본 도요타를 모방했다.
- 인간은 성장하고 있거나, 썩어가고 있거나 둘 가운데 하나이다. 중간은 없다. 가만히 있다면 썩어가고 있는 것이다. - 소설가 앨런 하킨 -
- 기업이건 인간이건 성장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성장하는 영역에 있는 것이다. - 미 경영학자 필립 코틀러 -
- 2001년 삼성경제연구소는 SERI CEO라는 경영자용 동영상 지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초기에는 실패였다. 한가지 주제에 대해 10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만들어 이메일과 우편으로 보냈더니 극소수만이 이것을 읽었다. 신문 읽을 시간조차 없는 CEO들이니 당연했다.
대안으로 SERI CEO는 보고서의 핵심 내용을 5분 분량으로 동영상으로 제작해 보냈다. 세련된 디자인과 다양한 영상(시각, 비주얼) 자료를 가미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성공 비결은 '판에 박힌 보고서 형식을 버린 것'에 있었다.
- 소비자는 우리가 무언가를 보여주기 전에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전혀 알지 못한다. - 스티브 잡스 -
- 구글은 메인 화면에 검색창 하나만 남기고 다른 모든 것을 없앴다.
- 신시왕그룹의 시작은 류융하오(劉永好)가 직장을 그만두고 3명의 형제와 함께 단돈 1,000위안(약 18만원)으로 병아리, 메추라기 알 판매 사업에 나선 것이었다. 몇년 되지 않아 농장의 병아리와 메추라기는 6만 마리까지 늘었다. 1980년에는 10만 마리를 주문받았다. 자금을 있는대로 끌어들여 시설을 늘렸다.
그런데 10만마리를 주문한 고객사가 부도가 났다. 절체절명의 위기였다.
류융하오 회장은 "사나이가 사업을 시작했으면 죽는 한이 있더라도 끝을 봐야한다"며 병아리를 싸들고 시장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발이 부르트도록 돌아다니며 병아리를 팔았다. 그러기를 한달 놀랍게도 병아리 8만 마리가 팔려 나갔다. 지금의 신시왕 그룹은 이렇게 탄생했다.
- 미국 앨라바마주가 풍요로운 땅콩 생산지가 된 이유.
앨라바마주에 위치한 조그마한 카운티 중심가에는 동상이 하나 세워져 있다. 여인이 '목화바구미'라는 벌레를 들고 있는 동상이다. 19세기까지만 해도 앨라바마주는 목화 산지였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나오는 광활한 목화밭이 바로 이곳이다. 그런데 멕시코에서 건너온 곳으로 추정되는 목화바구미 벌레가 목화밭을 망가 뜨렸다.
속수무책이던 농민들은 살아남기 위해 목화바구미 퇴치법을 연구했다. 연구 끝에 이 벌레가 싫어하는 땅콩을 심기 시작했다. (중략) 땅콩 재배에 알맞은 토질을 가진 앨라바마주는 이제 세계적인 땅콩 생산지로 떠올랐다. 이 지역 주민들은 목화 농사를 할 때보다 몇 배 많은 소득을 거두고 있다. 목화 재배를 고집하던 이웃 지역 주민들이 목화 수요 감소로 저소득층으로 전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지금도 미국 앨라바마주의 카운티에는 앨라바마주 여인이 목화바구미 벌레를 소중하게 들고 있는 동상이 있다. 동상에는 이런 글귀가 새겨져 있다.
"우리는 목화바구미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 목화바구미가 가져다준 시련이 오늘의 우리의 풍요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위기가 기회라고 말하는 이유는 그것이 반드시 성공을 가져다주기 때문이 아니다. 위기는 상당수의 사람들을 재기불능으로 몰아 넣는다. 그럼에도 위기를 기회라고 말하는 이유는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그것은 불가피하며, 이것을 극복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숙명이기 때문이다. 피할 수 없다면 당당히 맞서 싸우려는 정신이 필요하다. 자본주의는 위기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해법을 찾는 이에게 보상이 주어지는 시스템이기도 하다.
- 농민들은 살기 위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나섰다. 조사 결과 땅콩이 제시됐다. 앨라바마주의 토질에 맞고, 무엇보다도 목화바구미가 땅콩 냄새를 싫어한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 결과 앨라바마 주민들은 이제 목화 농사를 할 때보다 몇배 더 많은 수익을 거두고 있다. 앨라바마주는 이제 세계적인 땅콩 생산지이다.
앨라바마 주민들이 목화바구미를 들고 있는 여인의 동상을 세운 것은 이런 배경을 갖고 있다. 동상에는 이런 글귀가 새겨져 있다. "우리는 목화바구미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 목화 바구미가 준 시련이 오늘의 우리의 풍요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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