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조선 BIG3, 2분기 양호한 실적 전망...「불황형 흑자」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7-07-26 09:54:49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조선

국내 조선 BIG3(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업체들이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 2분기 수주는 수 년 전 수주에 따른 것이고, 지난해부터 수주 절벽에 따른 일감 공백에 대한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2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오는 27일 삼성중공업을 시작으로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이 2분기 실적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의 2분기 실적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최저치를 기록했기 때문에 지난해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의 영업이익은 약 1,500억원으로 예상되며, 지난 1분기 1,635억원을 더하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으로 약 3,000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삼성중공업도 1분기 274억원에 이어 2분기에는 이보다 더 개선된 44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돼 증권가 예상치가 나오지 않고 있는 대우조선해양도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조선업체들의 수주 상황도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상반기 모두 72척 42억 달러 규모의 수주를 진행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액을 75억 달러로 밝혔으며, 상반기까지 목표액의 60% 가량을 채웠다.

삼성중공업도 올해 상반기에 13척 48억 달러 규모의 수주를 진행했다. 올해 수주 목표액인 65억 달러의 약 70%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상반기 총 7척, 7억7,000만달러 규모를 수주해 지난해와 비교하면 큭 폭으로 오르게 됐다.

다만 조선업계는 최근 수주절벽 상황에 따른 일감 부족 문제와 낮은 선박 가격 등의 문제가 남아있다. 현재 실적은 지난해 수주절벽의 후폭풍이 아직까지 온전히 전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만들어진 것이어서 하반기부터 향후 1~2년을 어떻게 넘기느냐가 더 중요하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수주절벽 후폭풍으로 각 조선업체들이 일감 부족으로 조선소 가동을 중단하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1~2년 동안 어떻게 버티느냐에 따라 국내 조선업계의 흥망성쇠가 달려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삼양바이오팜 분할 출범, 삼양홀딩스는 순수 지주사되고 경영 효율성↑ 삼양홀딩스에서 삼양바이오팜이 인적분할되면서 삼양홀딩스는 순수 지주사로 색깔이 선명해지고 그룹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삼양홀딩스가 의약바이오 부문을 인적분할해 지난 1일 삼양바이오팜을 출범시켰다. 이 분할은 의약바이오사업의 가치를 시장에서 재평가받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환경에 ...
  2. NI스틸, 건축자재주 저PER 1위... 6.38배 NI스틸(대표이사 이창환. 008260)이 11월 건축자재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NI스틸이 11월 건축자재주 PER 6.38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한일현대시멘트(006390)(6.63), 노루홀딩스(000320)(6.64), 삼표시멘트(038500)(6.8)가 뒤를 이었다.NI스틸은 지난 3분기 매출액 652억원, 영업이익 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5.81%, 영업...
  3. [버핏 리포트]DL이앤씨, 영업이익 예상 수준...수익성 리스크 완화 시 가치 부각 기대 - 메리츠 메리츠증권이 7일 DL이앤씨(375500)에 대해 매출 및 수익성 리스크가 해소된다면 안정적인 방어주, 가치주로서의 역할이 부각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DL이앤씨의 전일종가는 3만9900원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DL이앤씨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16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추...
  4. [버핏 리포트] 롯데웰푸드, 코코아 가격 하락 시작…인도 법인 성장까지 더해져 마진 반등 본격화 - 한국 한국투자증권은 21일 롯데웰푸드(280360)에 대해 글로벌 코코아 가격이 톤당 5000달러 아래로 내려오며 원가 부담이 완화되고, 내수·해외 가격 인상 효과가 더해지면서 4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7만원을 제시했다. 롯데웰푸드의 전일 종가는 12만3700원이다.강은..
  5. [버핏 리포트] 아모레퍼시픽, 북미·유럽 고성장 지속…에스트라 매출 급증 - 삼성증권 삼성증권은 7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라네즈의 미국·유럽 호실적이 이어지고, 미국 신규 론칭 브랜드 에스트라의 성장세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2000원을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 6일 종가는 11만8600원이다.이가영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연결 매출액은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