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건설업, 고강도 부동산 대책 주가 하락 우려감↑
  • 김진구 기자
  • 등록 2017-08-03 10:43:47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진구 연구원]

건설업계는 8·2 부동산 대책이 예상보다 강도가 높아 당분간 침체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에 금리 인상과 입주 물량 증가 등 악재들로 건설업종 투자심리 개선은 당분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서울 전 지역과 과천시, 세종시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는 등 정부의 8.2 대책은 업계의 예상보다 강도가 센 규제』라고 평가하며 『파급력을 섣불리 예견하기는 힘들지만 정부가 투기 수요를 최대한 억누르겠다는 강한 의지를 재차 드러낸 만큼 당분간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이번에 조정지역·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 지정으로 서울을 포함한 주요 지역의 분양 및 거래 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며 『특히 도시정비사업에서의 조합원 지위 양도제한 및 분양권 전매 제한으로 거래가 경색되고 투기 수요도 감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번 대책에서 규제 대상으로 지정된 지역에 분양하는 건설사 경우 분양 시기나 분양가를 조정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3일 현대차투자증권의 박현욱 애널리스트는 『이번 정부의 대책 발표로 투기수요가 위축됨에 따라 주택 가격은 정체되거나 상승률이 하향안정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LTV, DTI규제가 강화되는 투기과열지구를 중심으로 대출여건 악화로 인한 투기 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고, 양도소득세 중과 적용시기인 2018년 4월 이전에 매도하려는 물량으로 인한 가격 둔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위축된 건설업종 자심리 개선은 당분간 힘들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8.2 대책이 미리 예고 됐던 만큼 건설업종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돼 있지만, 규제 강도가 강해 건설업종 주가 상승이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하반기 건설업체들의 해외 수주가 늘고, 중기적으로 주택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이 되면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도 나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포스코홀딩스, 철강·리튬 동반 상승 임박...목표가↑-NH투자 NH투자증권이 31일 포스코홀딩스(005490)에 대해 향후 철강은 중국 부양책 영향, 리튬은 공급 제한 영향으로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51만원을 유지했다. POSCO홀딩스의 전일 종가는 34만원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포스코홀딩스의 매출액은 18조3210억원(YoY -3.4%), 영업...
  2. [버핏 리포트] 삼성중공업, 4Q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 예상...수주 목표 56% 달성 -유진 유진투자증권이 25일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모잠비크 Coral Sul 2 수주, 미국 델핀과 캐나다 웨스턴 FLNG 등 해양 수주를 늘릴 것이고 안정적인 실적이 예측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1만50원이다.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조3229억원(YoY +15%...
  3. [버핏 리포트] 삼성E&A, 정산이익으로 3Q 선방했지만…수주 불확실성 지속-유안타 유안타증권이 25일 삼성E&A(028050)에 대해 수주 이후 착공까지의 시차가 상대적으로 짧고 손실 리스크도 제한적인 캡티브(Captive) 물량 축소가 가시화되고 있어 오는 2025년 매출과 이익의 감소폭이 기존 추정치 대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4. 바텍,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6.35배 바텍(대표이사 김선범. 043150)이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텍은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PER 6.35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레이언스(228850)(6.47), 디알젬(263690)(7.55), 세운메디칼(100700)(8.41)가 뒤를 이었다.바텍은 지난 3분기 매출액 873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5. [버핏리포트] LG전자, 수익성 감소했지만 구조개선 효과 나타나 수요 회복-대신 대신증권이 25일 LG전자(066570)에 대해 3분기에 구조개선 효과가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LG전자의 전일 종가는 9만7200원이다.조대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2조1764억원(전년대비 +10.7%), 영업이익 7519억원(전년대비 -20.9%)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전기차 판매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