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김승범 연구원] CJ E&M의 자회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이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상장으로 모회사인 CJ E&M의 주가 흐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은 전날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공모주식수는 600만주이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900원~3만5000원이다. 공모가대로 상장하게 되면 회사 측이 예상하는 시가총액은 8663억원에서 9813억원이 된다.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운영자금(1354억원)과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500억원)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인수 증권사는 하나금융투자가 맡았다.
스듀디오드래곤은 지난해 CJ E&M 드라마제작사업부가 독립해 설립된 기업이다. 「미생」, 「시그널」, 「푸른 바다의 전설」, 「도깨비」 등을 제작했다. CJ E&M뿐만 아니라 tvN, OCN, SBS, KBS 등과도 드라마를 제작하면서 한 해에 20편이 넘는 작품을 선보이며 국내 독보적인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14년~2016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 37.7%를 이뤘으며, 2017년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1374억원, 영업이익 229억원을 달성했다.
업계에서는 스튜디오드래곤의 상장으로 CJ E&M의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김현용 애널리스트는 『스튜디오 드래곤은 tvN 드라마 제작의 선봉장일 뿐 아니라 한국 드라마 시장 점유율(편성 편수 기준) 20% 이상에 달하는 명실상부 1위 사업자』라며 『스튜디오 드래곤이 CJ E&M 방송사업부문에서 차지하는 이익 비중이 40% 전후로 추정되는 만큼 스튜디오 드래곤의 상장이 CJ E&M 방송가치 재평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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