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이주영 연구원] 26일(현지시각)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국제 나프타 가격이 전일비 0.25%(1.31달러) 상승한 517.78달러를 기록했다.
롯데케미칼(011170)은 26일 전일비 1.66%(6500원) 하락한 38만 5500원으로 마감했다.
대표적인 국내 석유화학업체로는 롯데케미칼, LG화학(051910), KPX케미칼(025000)이 있으며 이들 업체는 나프타(Naphtha)를 구입해 나프타분해시설(NCC)에서 에틸렌, 프로필렌, 부탄, 부틸렌유분, 방향족 등을 생산하고 이를 재공정해 합성수지, 합성고무, 합성섬유 등을 제조한다.
석유화학공업에서 중요한 주원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나프타 가격이 상승하면 석유화학 제품 가격이 상승하고, 나프타 가격이 하락하면 석유화학 제품 가격도 하락한다.
전문가들은 세계적인 정제설비 부족에 석유제품 수요 강세가 이어지면서 나프타 가격 강세가 적어도 향후 2~3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지난 8월 말 허리케인(hurricane) 하비(harvey)의 영향으로 미국 텍사스주(The State of Texas) 정제설비 일부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나프타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지만, 최근 설비 정상 가동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업계 한 관계짜는 "휘발유(gasoline)를 수송용 에너지로 대량 소비하고 있는 미국 내에서 정제설비 가동률 저하가 발생하면서 휘발유와 동일한 유분인 나프타 가격이 올라가고 있다"면서 "특히 석유를 정제해 나프타를 생산하는 만큼, 국제유가 상승이 나프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6월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배럴당 45.46달러에 거래됐지만 가장 최근인 10월6일 거래에서는 배럴당 49.29달러에 거래중이다. 국내 석유수입의 80% 수준을 차지하는 중동산(Dubai유) 역시 같은 기간 46.46달러에서 최근 55.27달러까지 오른 상태다.
업계 전문가들은 정유업계가 정제설비 증설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석유 수요가 공급을 역전하는 시장 상황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에 정제설비 확보에 필요한 향후 2~3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