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김승범 연구원]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은 AJ렌터카(068400), 삼성전자(005930), 호텔신라(008770), OCI(010060) 등 13개 종목이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KG이니시스(035600), 경동제약(011040), 나스미디어(089600), 에이씨티(138360) 등 13개 종목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코스피시장에서 스카이라이프(053210), 전방(000950), 세방전지(004490), 한국가스공사(036460) 등 4개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메디아나(041920), 잉크테크(049550), 홈센타홀딩스(060560), 엠에스오토텍(123040) 등 7개 종목의 주가가 1년 중 가장 낮았다.
코스피시장에서 AJ렌터카가 이날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AJ렌터카는 전일대비 13.13% 상승한 1만4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1만5000원까지 오르며 1년 중 주가가 가장 높았다. AJ렌터카의 강세는 현대차가 국내 대형 렌터카 업체 인수에 나섰다는 보도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렌터카 업체 한 곳을 인수하기 위한 실무 검토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월에도 현대차그룹이 AJ렌터카를 인수한다는 설이 돌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KG이니시스가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KG이니시스는 전일대비 4.64% 상승한 1만5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1만635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KG이니시스가 적자 사업 매각으로 기업 가치가 재평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KG이니시스는 KG로지스를 KG로지스 대리점주 연합법인에 1000만원에 매각했다. KG이니시스는 적자 자회사인 KG로지스에 연간 200억원 규모의 비용을 투입해왔다.
대신증권의 박양주 애널리스트는 『기업가치 할인 요소로 작용했던 KG로시스 매각으로 본업인 전자지불결제(PG) 사업의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시작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PG 업계에서 KG이니시스가 33%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PG 사업은 온라인 쇼핑 거래금액이 순증하고 있고, 2015년부터 시작된 간편결제서비스가 폭발적인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KG이니시스는 택배사업을 영위하는 KG로지스 매각을 공시했다』며 『지금까지 KG이니시스의 연결실적에 역효과를 가져온 적자 사업을 매각하며 앞으로 KG이니시스 주가 할인요인이 제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코스피 시장에서는 스카이라이프의 주가가 하락해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스카이라이프는 전일대비 1.80% 하락한 1만3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스카이라이프는 장중 한 때 1만3500원까지 하락해 신저가를 기록했다. 3분기 실적 부진으로 인해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카이라이프는 별도 기준 3분기 실적으로 매출 1648억5600만원, 영업이익 137억40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9.7% 줄었다. 전분기와 비교하며 매출은 5.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0.7% 감소했다.
지난 9월 스카이라이프가 새로 런칭한 서비스인 「텔레비」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스카이라이프와 샤오미는 샤오미 미 박스(Mi Box)에 스카이라이프의 UI를 적용한 신규 OTT서비스 텔레비(TELEBEE)를 출시한 바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메디아나가 3분기 부진한 실적에 전날에 이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메디아나는 전일대비 2.24% 하락한 1만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1만75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메디아나는 지난 3분기 실적을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110억1700만원, 영업이익은 9억9600만원, 당기순이익은 9억16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 41.8%, 6.2% 하락했다.
메디아나 관계자는 『3분기는 거래처 재고관리 정책변경, 신제품 출시 지연, 사드배치 등 대내외 이슈로 리스크가 발생했다』며 『하지만 기존 거래처 유지와 미개척시장 진출로 흑자 유지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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