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김승범 연구원] 아프리카TV(067160)가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별풍선 상한 규제 등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아프리카TV는 전일대비 2.19% 하락한 1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아프리카TV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3분기 실적을 확정지었다. 3분기 영업이익은 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2.0% 늘어난 248억원으로 집계됐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실적 향상 요인에 대해 『PC게임 배틀그라운드나 모바일 게임 쪽에서 실적 호조를 보였고, 판권도 다수 확보한 데다 삼성 스마트TV로의 플랫폼 확장, 광고 성수기라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3분기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규제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아프리카TV에 대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하향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날 아프리카TV에 대해 올해 3·4분기 실적은 양호하나 규제 리스크가 부각됐다며 목표주가를 2만7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삼성증권의 정재훈 애널리스트는 『경쟁사 선전에 따른 트래픽 감소에도 불구하고 외형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3분기 실적에 대해 평가했다. 다만 『국정감사에서 동사에 대한 규제 필요성이 언급되면서 최근 주가 하락을 겪었다』며 『일일 결제한도를 50만원으로 낮출 시 10% 가량의 매출 감소가 발생하고 매출 성장률은 소팍 악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2일 아프리카TV에 대해 3분기 최대 실적을 재차 경신했다며 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유안타증권의 이창영 애널리스트는 『지난 2015년 이후 10분기 연속 분기 매출 성장 시현했다』며 『국내 라이브 동영상 방송의 자연 성장, 3분기 방학시즌 특수, 3분기 게임 방송채널 증가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 계절적 특수 및 최근 모바일(MMORPG), 온라인(배틀그라운드 등) 게임 방송의 채널 및 트래픽 증가로 실적 개선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고액 아이템 사용 규제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실제 아프리카TV의 아이템 매출 중 고액 사용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지 않을 것으로 추정돼 이에 대한 사용금액 제한이 이뤄져도 매출 감소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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