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이주영 연구원] 2일(현지시각) 뉴욕상품거래소(COMEX) 기준 국제 금 가격이 전일비 0.06%(0.80달러) 상승한 온스당 1,274.9 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공화당의 세제개혁 세부안 발표의 영향으로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비철금속제련회사인 고려아연(010130)은 2일 전일비 0.59%(3000원) 상승한 51만 5000원으로 마감했다.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종목 중 금값 상승의 대표적 수혜주는 연간 1.8~2톤의 금을 생산하며 부산물 재처리 과정에서 금을 생산하는 고려아연이 있으며, 엘컴텍(037950), 정산애강(022220)등이 관련주로 거론된다. 반대로 금값이 상승함에 따라 인쇄회로기판(PCB) 전문제조업체들은 원재료 값 상승으로 타격을 입게 되는데, 관련주는 심텍(222800)과 대덕전자(008060), 대덕GDS(004130) 등이 있다.
올 들어 금·구리 등 금속물에 투자하는 펀드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일 기준으로 구리나 철, 석탄 같은 금속이나 금광 기업 등에 투자하는 '블랙록월드광업주펀드'에는 올해에만 207억원이 순유입됐는데, 연초 이후 수익률은 19.48%다. 금 선물에 투자하는 '한국투자KINDEX골드선물ETF' 수익률은 18.78%, 구리 선물에 투자하는 '삼성KODEX구리선물ETF'도 20.25%를 기록하는 등 금속물 펀드 수익률은 양호한 편이다.
이는 올 하반기 들어 금뿐만 아니라 구리·니켈·아연 등 산업용 금속 가격이 오르면서 원자재나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이 덩달아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연초만 해도 1140달러(온스당)를 밑돌았던 국제 금값은 북한 도발에 따른 안전 자산 선호 현상으로 7월 이후 급등했고, 2일 현재 1온스(약 28g)당 127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구리 가격도 올해 초 1t(톤)당 5501달러에서 6918달러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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