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기언론문화상] 경제·경영도서 우수상 / 지금까지 없던 세상 (이민주 저)
`일자리 사라질 미래` 새로운 비전 제시
매일경제 이영욱 기자. 입력 : 2016.07.12 17:51:39 수정 : 2016.07.12 20:49:12
1913년 헨리 포드는 컨베이어 시스템을 활용해 '대량생산'이라는 혁신을 만들어냈다. 차량 한 대당 조립시간이 5시간에서 1시간 30분으로 단축되면서 생산성이 급격하게 향상됐다. 자동차는 대중화됐고 대량생산으로 이어지면서 '고용사회'가 시작됐다.
2007년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공개한 후 세상은 급격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100년 전 포드가 열어젖힌 고용사회가 모바일과 소셜미디어라는 신기술로 붕괴되고 있다. 기존 대기업 중심의 산업구조에 균열이 발생하고 평생직장에 대한 개념이 해체되기 시작했다. 고용사회의 종말이 시작된 것이다.
이민주 I.H.S버핏연구소 대표가 저술한 '지금까지 없던 세상'은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한 통찰력을 담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정진기언론문화상 경제·경영도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저자인 이 대표는 "다가오는 세상의 모습을 그리면서 창조적인 생각과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미래 세상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며 "자동차, 정보기술 등 다양한 섹터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하면서 기회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바일 혁명과 과학기술 발전으로 과거에는 절대 상상할 수 없던 생산수단을 개인과 소규모 기업이 소유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또한 신기술에 대한 문턱이 낮아지면서 해당 전문가가 아니라도 다른 영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여지가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경제·경영도서 부문 심사위원인 최도성 가천대 교수는 "현대 경제사회의 큰 변화에 대응해 우리가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하나의 방법을 제시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며 "세상의 변화에 현명하게 대처하려는 독자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