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자산운용사 위험 관리 강화할 것』 리스크 관리 나선 최흥식 금감원장
  • 박헌호 기자
  • 등록 2018-03-06 10:41:22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연구소=박헌호 기자]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최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위험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6일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15개 자산운용사 CEO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최 원장은 "글로벌 경제는 최근 몇년간의 추세를 넘어서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금리상승, 보호무역주의 강화, 지정학적 리스크와 같은 위험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며 "금리상승과 채권가격 하락에 따른 채권형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의 환매가 증가할 수 있으니 펀드유동성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 "부동산·특별자산 등 해외자산 투자 시 사업성심사 강화와 전문인력 확보, 환위험 관리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불건전 영업행위가 발생하거나 금융사고 발생 우려도 있는 만큼 이해상충 방지체계 구축과 자금집행 점검 등에 대한 내부통제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금감원은 금리상승이 MMF 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고 상시감시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투자쏠림 등 리스크 요인을 조기에 포착,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흥식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최 원장은 또 올해 아시아 펀드패스포트가 시행되며 해외 자산운용사와도 경쟁해야 하는 무한 경쟁 시대에 국내 자산운용업계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펀드패스포트는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태국 등 아시아 5개국 간 펀드 교차판매를 허용하는 제도다. 

그는 "자산운용 산업의 진입장벽 완화로 자산운용사 수가 급증하고 다른 업권과의 경쟁도 심화되고 있으며, 올해 아시아 펀드패스포트가 시행되면 해외 자산운용사와도 경쟁해야 하는 무한경쟁의 시대가 도래한다"며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IT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경영전략을 차별화해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으며, 성장가능성이 높은 신흥시장은 물론 아시아태평양 전 지역으로 적극 진출해 새로운 성장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당부했다. 최 원장은 "실물부문에 대한 자금조달 지원은 금융 본연의 역할"이라며 "사회적 책임에 적극적인 기업이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사례가 많은 점을 감안해 사회책임투자 펀드 등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끝으로 "스튜어드십 코드는 기관투자자가 의결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해 투자자 보호 역할을 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과 의결권 행사내역 공시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bhh@buffettlab.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포스코인터내셔널, 밸류업 지수 종목 편입…투자 매력도↑-대신 대신증권이 27일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에 대해 종합상사 중 유일하게 밸류업 지수 종목으로 편입됐고, 향후 유의미한 연기금 자금 가능성이 열렸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7만6000원을 유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전일 종가는 5만6500원이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3분..
  2. [버핏 리포트] LG전자, 가전 생태계 확장으로 B2B 사업구조 변화...양호 실적 기대 -KB KB증권이 27일 LG전자(066570)에 대해 향후 B2B 중심의 사업구조 변화, 플랫폼 기반의 신규 사업 확대, LG그룹의 LG전자 지분 확대 등 기업가지 제고에 따른 이익 증가가 실적에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제시했다. LG전자의 전일 종가는 10만7900원이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실적을 매출액 22조3000억원(QoQ...
  3. 우리넷, 통신장비주 저PER 1위... 2.39배 우리넷(대표이사 김광수. 115440)이 9월 통신장비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넷은 9월 통신장비주 PER 2.39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삼지전자(037460)(2.88), 쏠리드(050890)(5.8), 유비쿼스(264450)(6.04)가 뒤를 이었다.우리넷은 지난 2분기 매출액 409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66%, 542.86% 증가..
  4. [버핏 리포트]LG디스플레이, 中 광저우 LCD 공장 매각 계약 체결...내년 1Q 재무구조↑-삼성 삼성증권이 27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각 계약이 체결되며 2025년 1분기 중 2조원 규모의 현금 유입이 가시화 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LG디스플레이의 전일 종가는 1만1720원이다.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격 계열이 체결됐다"며 "총 매...
  5. [버핏 리포트]삼성SDI, 완성차社 폼팩터 다각화 & 사업부 매각 통한 이익률 개선에 주목-대신 대신증권이 11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소형전지에서의 부진은 중대형 전지에서 일부 상쇄될 전망이며 편광필름 사업부 매각에 따른 영업 이익률 개선과 완성차 업체의 폼팩터 확장 계획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4만원을 유지했다. 삼성SDI의 전일 종가는 36만9500원이다.최태용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3..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