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해서웨이 주주미팅 참석은 유익하다
주주미팅 행사장에서 50여가지 질문에 대해 찰리와 나는 답변을 할 것이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 대표단, 기자 3인, 애널리스트 3인이 던지게 될 50여가지 질문이 구체적으로 뭔지 찰리와 나는 사전에 알지 못한다.
기자 3인의 이메일로 우리에게 궁금한 내용을 보내면 우리가 답변할 수도 있을 것이다(loomisbrk@gmail.com, BerkshireQuestions@cnbc.com, arsorkin@nytimes.com)
실수를 피할 수는 없다. 배우는 게 중요하다
나는 1993년 미국의 신발 제조 기업 덱스터 슈즈를 4억3300만달러(약 4300억원)를 주고 인수했다. 당시 덱스터 슈즈의 실적은 대단했기에 나는 이 금액이 싸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중국, 한국 등의) 해외 기업이 미국 시장에 진입하자 덱스터는 허무하게 무너졌다. (쓰디쓴 실수를 통해 나는 기업의 본원적 경쟁력이 뭔지를 배웠다)
기업은 부채가 적어야 한다
재무적으로 건강한 기업이란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고,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갖고 있으며, 단기 상환을 요구하는 부채가 적은 것을 말한다. 부채가 적어야 한다는 것은 특히 중요하다. 기업의 최고 경영자(CEO)는 언제든 부채를 갚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때 우리는 그것이 빗나갈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자본주의의 원리를 거스를 수는 없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은 수익성이 높은 곳을 찾아 흘러간다. 그런데 이런 흐름은 개인의 희망 등에 의해 늦춰지는 경우가 있다. 나는 수 십년 동안 버크셔 해서웨이의 가망없는 섬유 사업을 붙잡고 있었다. 일말의 개인적인 희망과 경영진에 대한 신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자본의 논리는 냉정했고) 나는 결국 섬유 사업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
미국의 미래는 밝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절정이던 2009년 우리는 철도 회사 BNSF를 매입했다. 버크셔 해서웨이 역사상 가장 많은 금액이 투입됐다. BNSF에 투자한 이유는 미국의 미래가 밝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238년의 미국 역사에서 미국이 쇠락할 것이라는 쪽에 돈을 베팅한 사람 가운데 수익을 낸 사람이 있는가? 미국은 자본주의의 역동성의 힘을 타고 앞으로도 번영을 누릴 것이다.
- 워렌 버핏, 2014 주주에게 보내는 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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