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선박왕」 권혁 시도상선 회장 국내 조선사 인수 나설까?
  • 홍지윤 기자
  • 등록 2018-05-26 08:12:32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연구소=홍지윤 기자] 수출입은행이 성동조선해양 매각을 위해   '선박왕' 권혁(사진) 시도상선 회장측과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경제신문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자동차전용선박 운영사로 알려진 시도상선과 성동조선해양 매각·인수 논의를 지난해 벌였지만 가격이 맞지 않아 무산됐다.  

2016070527056597

 

시도상선 최대주주인 권혁 회장은 '선박왕'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계열회사들을 포함 160여척에 이르는 선박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2월에는 국세청이 권 회장에게 추징한 세금 2,000억원대이 정당하다는 국내 판결이 나왔었다. 지난해 2월 서울고법 행정11부(부장판사 김용빈)는 권 회장이 "수천억 원대 세금 부과를 취소해달라"며 반포세무서장 등 과세당국을 상대로 낸 소송의 파기환송심에서 "3051억원의 세금 중 825억원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권 회장이 조세회피처인 파나마에 설립한 법인 뉴브릿지의 배당 가능 유보소득 등을 과세표준에 산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앞선 1·2심보다 162억여 원의 세금을 더 인정했다. 앞서 권회장은 9000억원대 탈세 혐의로 2011년부터 재판을 받아왔고, 2016년 대법원에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형을 확정 받았다.

시도상선은 글로벌 해운사로 1995년 영업을 개시했고, 지난해 기준 자동차전용선 42척, 벌크선 20척 등 약 62척의 선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전용선 부문에 강점을 갖고 있다. 

시도상선 본점은 부산 부산진구 중앙대로에 위치해 있지만 실질적인 영업은 홍콩법인 시도카케리어서비스(CCCS)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시도상선은 2014년 이후 영업권을 CCCS로 완전히 넘긴 것으로 보인다. 국내 외부감사 등을 받지 않고 있기 때문에 경영 활동과 재무 상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성동조선해양은 법정관리 돌입에 따른 '청산'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회생계획안 인가 전 M&A 절차 진행을 꾸준히 검토해왔다. 이와 관련 통영 조선소 주요 야드를 분할 매각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 중이다. 다만 원매자가 있다고 판단되면 단순 야드 매각이 아닌 회사를 통으로 매각하는 방식의 회생인가 전 M&A 추진 허가를 법원에 신청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한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 나올 전망이다.

hjy@buffettlab.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지]

    20180509164213   그림2

2

 버핏연구소에서 제공하는 기업뉴스를 빠르게 검색할 수 있습니다.

 - 텔레그램 설치 다운로드 https://tdesktop.com/win

 -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주소 https://t.me/buffettlab

 ※ 텔레그램 설치 후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주소로 접속합니다.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삼양바이오팜 분할 출범, 삼양홀딩스는 순수 지주사되고 경영 효율성↑ 삼양홀딩스에서 삼양바이오팜이 인적분할되면서 삼양홀딩스는 순수 지주사로 색깔이 선명해지고 그룹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삼양홀딩스가 의약바이오 부문을 인적분할해 지난 1일 삼양바이오팜을 출범시켰다. 이 분할은 의약바이오사업의 가치를 시장에서 재평가받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환경에 ...
  2. NI스틸, 건축자재주 저PER 1위... 6.38배 NI스틸(대표이사 이창환. 008260)이 11월 건축자재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NI스틸이 11월 건축자재주 PER 6.38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한일현대시멘트(006390)(6.63), 노루홀딩스(000320)(6.64), 삼표시멘트(038500)(6.8)가 뒤를 이었다.NI스틸은 지난 3분기 매출액 652억원, 영업이익 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5.81%, 영업...
  3. [버핏 리포트]DL이앤씨, 영업이익 예상 수준...수익성 리스크 완화 시 가치 부각 기대 - 메리츠 메리츠증권이 7일 DL이앤씨(375500)에 대해 매출 및 수익성 리스크가 해소된다면 안정적인 방어주, 가치주로서의 역할이 부각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DL이앤씨의 전일종가는 3만9900원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DL이앤씨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16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추...
  4. [버핏 리포트] 롯데웰푸드, 코코아 가격 하락 시작…인도 법인 성장까지 더해져 마진 반등 본격화 - 한국 한국투자증권은 21일 롯데웰푸드(280360)에 대해 글로벌 코코아 가격이 톤당 5000달러 아래로 내려오며 원가 부담이 완화되고, 내수·해외 가격 인상 효과가 더해지면서 4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7만원을 제시했다. 롯데웰푸드의 전일 종가는 12만3700원이다.강은..
  5. [버핏 리포트] 아모레퍼시픽, 북미·유럽 고성장 지속…에스트라 매출 급증 - 삼성증권 삼성증권은 7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라네즈의 미국·유럽 호실적이 이어지고, 미국 신규 론칭 브랜드 에스트라의 성장세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2000원을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 6일 종가는 11만8600원이다.이가영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연결 매출액은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