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5년 빅사이클」 참치가격 하락 전환... 기대주 1위는 동원F&B
  • 버핏연구소
  • 등록 2018-08-02 14:47:03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한경탐사봇] 5년 가까이 지속돼온 참치 가격 빅사이클이 끝나고 새롭게 시작된 참치 가격 하락세의 수혜 기업 1위는 동원F&B로 나타났다. 한경탐사봇이 국내 참치 관련주들과 참치 가격과의 상관 관계를 분석한 결과다.

◆ 5년만의 빅사이클 시작

국제 참치 가격은 지난해 11월 2300달러를 정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번 하락세는 지난 2013년 4월 이후 4년 7개월만이다. 일회성이 아니라 5년 가량을 주기로 진행되는 참치 가격 빅사이클의 초입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 10년간 참치 가격의 두차례의 빅사이클을 겪었다.
첫 번째 빅사이클은 2008년 7월(1950달러)부터 2013년 4월(2200달러)까지 4년 9개월동안 진행됐다. 두 번째 빅사이클은 2013년 4월(2200달러)부터 지난 11월(2300달러)까지 4년 7개월 동안 진행됐다.

국제 참치 가격 추이

지난해 11월 시작된 이번 세 번째 빅사이클도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침치 가격이 하락할 경우 실적이 개선되는 기업이 무엇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동원F&B, 사실상 유일하게 실적 개선 
한국 참치산업의 생태계를 살펴보면 바다에서 참치를 생산하는 원양어업 기업과 이렇게 생산된 참치를 원재료로 활용하는 가공 업체로 나뉜다. 원양어업 기업으로는 동원산업, 사조산업, 신라교역, 한성기업, 동원수산이 있고 가공 업체로는 동원F&B, 사조씨푸드가 있다.
언뜻 참치 가격이 하락하면 원양어업 기업의 실적은 악화되고, 가공 업체의 실적은 개선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원양어업 기업 입장에서 참치는 판매물품인 제품이고 가공 업체에게 참치는 원재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경탐사봇의 분석 결과 한국의 참치 관련주 가운데 참치 가격 하락시에 실적이 개선되는 기업은 동원F&B가 사실상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치

우선, 참치가격이 하락하면 원양어업은 당연히 실적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원양어업 기업 입장에서 참치는 제품(판매 물품)에 해당하는데, 제품 가격이 하락하면 동일한 양을 판매할 경우 매출액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가공 업체에 속하는 동원F&B와 사조씨푸드에게 참치 가격 하락은 상반된 효과를 가져다준다. 구체적으로, 참치 가격 하락은 동원F&B에게 실적 개선 효과를 가져다주지만 사조씨푸드에게는 실적 악화를 초래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차이를 가져오는 원인은 두 기업이 생산하는 참치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이다.
사조씨푸드는 횟감용 참치(눈다랑어)를 그룹사인 사조산업으로부터 매입해 주로 일본 시장에서 수출한다. 그런데 사조씨푸드는 눈다랑어를 가공한다기보다는 해체(절단) 수준에서 판매하기 때문에 참치가 원재료라기보다는 제품에 가깝다. 제품 가격이 하락하면 당연히 손해를 보는 구조다.     
동원F&B는 그렇지 않다. 이 회사는 그룹사인 동원산업으로부터 가다랑어를 매입해 참치캔이라는 새로운 제품을 생산한다. 동원F&B에게 가다랑어가 원재료이다보니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면 이익이 개선되는 것이다.

동원참치

동원F&B의 매출액 비중을 살펴보면 참치캔이 과반(62.7%)을 차지하고, 이어 조미유통 31.5%, 사료 6%, 기타 2%로 이뤄져 있다. 참치 가격 하락으로 얻는 이익 개선 효과가 크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올해 동원F&B의 예상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 2조 8071억원, 영업이익 887억원, (지배지분) 순이익 605억원이다(K-IFRS 연결). 원어투입단가 하락으로 EPS와 PER이 동시에 상승하는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참치캔을 비롯한 HMR제품의 판매량 성장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한다.

가치평가를 해보면 ROE(자기자본이익률) 10.5%, PER(주가수익배율) 15.6배, PBR(주가순자산배수) 1.6배이다. 빅사이클의 초입에 있음을 감안하면 비싸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이 기사는 한경닷컴과 버핏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탐사봇 알고리즘」에 기반해 작성됐습니다. 기사 관련 문의 (02) 6071-1112]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지]

basic       cafe-22

-------------------------------------------

2

 버핏연구소에서 제공하는 기업뉴스를 빠르게 검색할 수 있습니다.

 - 텔레그램 설치 다운로드 https://tdesktop.com/win

 -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주소 https://t.me/buffettlab

 ※ 텔레그램 설치 후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주소로 접속합니다.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포스코인터내셔널, 밸류업 지수 종목 편입…투자 매력도↑-대신 대신증권이 27일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에 대해 종합상사 중 유일하게 밸류업 지수 종목으로 편입됐고, 향후 유의미한 연기금 자금 가능성이 열렸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7만6000원을 유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전일 종가는 5만6500원이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3분..
  2. [버핏 리포트] LG전자, 가전 생태계 확장으로 B2B 사업구조 변화...양호 실적 기대 -KB KB증권이 27일 LG전자(066570)에 대해 향후 B2B 중심의 사업구조 변화, 플랫폼 기반의 신규 사업 확대, LG그룹의 LG전자 지분 확대 등 기업가지 제고에 따른 이익 증가가 실적에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제시했다. LG전자의 전일 종가는 10만7900원이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실적을 매출액 22조3000억원(QoQ...
  3. 주식투자 조기교육 필요할까? 이상하게도 한국에서 ‘주식투자’는 공공연한 금기어가 되어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식들에게 주식투자 공부를 시키자고 하면 대부분 집안 망한다고 손사래를 친다. 눈치없이 자꾸 이야기를 하면 기피인물이 되어 연락조차 뜸해진다. 대학에서 정식으로 주식투자 공부 좀 가르치자고 하면 대체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객장에 앉...
  4. 우리넷, 통신장비주 저PER 1위... 2.39배 우리넷(대표이사 김광수. 115440)이 9월 통신장비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넷은 9월 통신장비주 PER 2.39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삼지전자(037460)(2.88), 쏠리드(050890)(5.8), 유비쿼스(264450)(6.04)가 뒤를 이었다.우리넷은 지난 2분기 매출액 409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66%, 542.86% 증가..
  5. [버핏 리포트]LG디스플레이, 中 광저우 LCD 공장 매각 계약 체결...내년 1Q 재무구조↑-삼성 삼성증권이 27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각 계약이 체결되며 2025년 1분기 중 2조원 규모의 현금 유입이 가시화 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LG디스플레이의 전일 종가는 1만1720원이다.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격 계열이 체결됐다"며 "총 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